[조환묵의 3분 지식] 신생기업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조환묵의 3분 지식] 신생기업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 조환묵 작가
  • 승인 2019.09.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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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스타트업과 성공 창업
[사진= '린 스타트업' 홈페이지]

[독서신문] 스타트업 컴퍼니(Startup Company) 또는 스타트업(Startup)은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기업을 말한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으로 1990년대 닷컴 버블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다. 당시에는 인터넷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닷컴기업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였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벤처기업과 차이가 있다.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은 처음에 모두 스타트업으로 출발한다. 

과거에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은 먼저 핵심 아이디어를 도출한 후 스케줄을 짜고 필요한 예산을 마련한 다음에 제품 개발에 나섰다. 관련자 모두 신제품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개발이 끝날 때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오랜 시간 많은 돈을 투자한 다음에야 제품이 시장에 나오므로, 반응이 좋지 않으면 자금이 바닥나서 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웠다.

그런데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가 에릭 리스(Eric Ries)가 새롭게 고안한 경영전략인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은 다르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계획이 세워지면 최소 기능의 제품을 빠르게 출시해 고객의 반응을 본 후 피드백을 반복해 시장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만드는 경영전략이다. 

'린 스타트업'은 '린 경영'(Lean Management)을 토대로 탄생했다. 불필요한 요인을 제거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는 일본 도요타의 생산방식을 미국의 기업 환경에 맞게 재정립한 경영방식을 '린 경영'이라고 한다. 린(Lean)은 ‘마른’, ‘기름기를 쫙 뺀’, ‘군더더기 없는 상태’란 뜻이다. 

[사진= '린 스타트업' 홈페이지]

'린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세상을 놀라게 할 명품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조금 어설프더라도 최대한 빨리 테스트할 수 있는 제품, 즉 MVP(최소 요건 제품, 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들어 출시한다. 그런 다음 고객의 반응을 분석해 발 빠르게 개선한다. 아이디어의 가설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미련 없이 방향을 바꾼다. ‘만들고, 측정하고, 배우는(Build-Measure-Learn)’ 과정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계속 받으며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에 적합한 전략이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rey Bezos) 회장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초기 아이디어가 좋고 반드시 성공할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 성공률은 높지 않다. 트위터도 원래 팟캐스트(Podcast) 서비스를 실패한 후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면서 우연히 만들게 된 것이다. 애플도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2005년 락커(ROKR)라는 휴대폰을 만들었지만 참패했고, 이를 교훈 삼아 아이폰을 만들었다.

기업의 세계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고, 신규 사업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 기업의 불확실성을 이기는 방법으로 ‘현명한 시행착오’라고 부를 수 있는 린 스타트업이 있다. 새로운 경영전략인 린 스타트업은 불투명한 미래에 생명력도 약한 신생기업인 스타트업에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출처: 『직장인 3분 지식』)

 

■ 작가 소개

조환묵
(주)투비파트너즈 대표컨설턴트.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IT 벤처기업 창업,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당신만 몰랐던 식당 성공의 비밀』과 『직장인 3분 지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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