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산업혁명기 기술변화 흐름을 만든 숨은 주역들
[포토인북] 산업혁명기 기술변화 흐름을 만든 숨은 주역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9.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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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우리는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기술변화의 물결을 배웠지만, 그 물결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나아간 개인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기술혁명’은 불가역적으로 움직이는 운명 같은 것이 아니다. 개개인의 중요한 역할들이 필연적으로 엮어서 어렵게 만들어진 진보다. 이 책은 산업혁명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혁신가 열다섯 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 산업혁명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알면 우리가 당면한 기술변화의 흐름에서 우리의 역할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메슈 볼턴은 영국의 기업가로,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의 사업 파트너다. 그는 당시 로서는 선구적인 마케팅 기술을 선보였으며, 증기기관의 미래를 간파하고 1775년 제임스 와트와 파트너가 됐다. 볼턴()과 와트()는 2011년 영국 50파운드 지폐 인물로 선정됐다. 

로웰의 공장들은 저렴한 임금의 여성 인력을 대거 고용했고, 그들은 ‘로웰 걸스’라 불리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비록 낮은 급여를 받기는 했지만 ‘로웰 걸스’는 한평생 가사에 묻혀 지내야 했던 여성들에게 경제적 독립과 새로운 시대를 보는 눈을 줬다. 로웰의 여직공들은 스스로 쓴 시와 산문으로 자신들만의 잡지 <로웰 오퍼링>도 만들었다. 

마담 C.J. 워커는 최초 흑인 여성 안트러프러너다. 모발 케어 등 미용용품 사업을 시작으로 “흑인 여성계의 엘리자베스 아덴”이라 불리는 브랜드 메이커가 됐다. 노예해방이 이뤄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자수성가한 여성 백만장자가 나타났다는 것은 그녀가 흑인이라는 점을 빼놓고 생각해도 센세이셔널한 일이었다. 사진은 제품 사용 전후의 비교 사진을 게재한 신문광고, 마담 C.J. 워커 본인이 모델로 나섰다. 

제임스 와트의 후손이자 물리공학자 로버트 왓슨 와트는 전파물리학을 전공한 뒤 기상청에 입사해 당시 첨단 과학이었던 전자기파를 군사적 용도로 개발하는 일에 참가했다. 태풍 예보를 위해 개발한 뇌우 감지 장치를 전시에 잠수함 탐지에 활용했으며, 레이더 기술을 응용해 독일 공군의 전투기를 감지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사진은 1945년 설치된 체인홈(Chain Home) 레이더 시스템. 

『산업혁명의 숨은 주역들』
김은환 지음│삼성경제연구소 펴냄│316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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