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잠을 자도, 놀아도 돈이 나온다” 패시브 인컴으로 ‘불로소득’ 만들기
[리뷰] “잠을 자도, 놀아도 돈이 나온다” 패시브 인컴으로 ‘불로소득’ 만들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9.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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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이탈리아 어느 마을에 브루노와 파블로라는 두 친구가 있었다. 이들은 마을 광장의 물탱크에 물이 줄어들자 가까운 강에서 물을 길어다 파는 일을 한다. 브루노는 물을 길어다 파는 일에 열중하지만 파블로는 생각이 달랐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강에서 마을까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다. 파이프라인이 완성되기까지 파블로는 한 푼도 벌지 못했지만, 완성되고 나서는 엄청난 부자가 된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브루노보다 훨씬 싸게 물을 팔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업가 버크 헤지스가 2005년 출간한 책 『파이프라인 우화』에 담긴 이야기다. 헤지스는 책에서 “나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세요. 많을수록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SNS 인기 강사이기도 한 최재용 한국1인미디어산업협회 회장과 ▲4차산업혁명연구원 공동대표와 한국1인미디어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양성길 인싸이트컨설팅 대표 ▲미국 최대 자산관리 회사 ‘American Express Financial Advisors’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근무했으며 10여 년간 교보생명에서 고액자산가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한 박인섭 등은 이 책에서 ‘패시브 인컴’이라고 불리는 30가지 수익구조를 소개한다. 비유하자면, 잠자고 노는 시간에도 불로소득이 들어오는 30가지 ‘파이프라인’이다. ‘파이프라인’ 비유가 와닿지 않는다면 ‘패시브 인컴’은 컴퓨터 게임에서 조작 없이도 항상 효과를 발휘하는 ‘패시브 스킬’과도 상통한다. 즉, 적극적으로 돈을 좇지 않아도 통장에는 차곡차곡 돈이 쌓이는 수익구조다.

책은 ‘온라인 수입’과 ‘콘텐츠 수입’ ‘임대 수입’ 등으로 ‘패시브 인컴’을 구분한다. ‘온라인 수입’에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이제는 다소 식상한 방법뿐만 아니라 팟캐스트·블로그 제작,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 제휴 마케팅, 드랍쉬핑(판매자가 상품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을 처리하는 유통 방식) 등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수익원을 통해 불로소득을 얻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직접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하기보다는 적당한 가격대에 괜찮은 작가를 구인하는 것이 좋다. 자격을 갖춘 작가를 고용해 원하는 키워드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한 후 블로그에 올리는 일을 반복하면 빠르게 양질의 콘텐츠를 담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나면 제휴 마케팅이나 직접 광고, 제3자 광고 등 다양한 수익화 수단을 이용해 돈을 만들어내면 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에 등록해 꾸준히 참여하는 것도 ‘패시브 인컴’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푼돈을 벌 수 있는 설문조사도 있지만, 의외로 온라인 설문조사 중에는 십만원 단위를 벌 수 있는 것도 있다. ‘드랍쉬핑’이란 상품 목록을 나열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제조업체나 납품업체가 제품을 구매자에게 배송하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웹사이트만 개설할 수 있다면, 본인이 직접 제품을 만들지 않더라도 마치 ‘파이프라인’을 소유한 것처럼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콘텐츠 수입’을 다루는 장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전문기술이 필요한 방법들을 설명했다. 웹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훌륭한 코딩 및 프로그래밍 기술이 있다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해볼 만한 비즈니스다. 인기를 얻은 앱이 매달 수백만원의 불로소득을 가져다주는 사례가 많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등을 사용해 앱을 제작하고 앱 스토어에 등록해 홍보하면 된다. 이 외에도 워드프레스(웹상에서 콘텐츠를 저작하고 출판할 수 있는 오픈소스 콘텐츠 관리시스템) 테마를 제작하는 방법, 사진을 찍어 스톡 사진 사이트(자신이 찍은 고화질의 사진을 업로드해 요금을 받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올려 사용자에게 로열티를 받는 방법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임대 수입’을 다루는 장에서는 ▲자신의 차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업체에 가입해서 차나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 ▲사용하지 않는 옷을 타인에게 대여하는 업체에 가입해 옷을 대여하는 방법 ▲주차공간이나 창고, 집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업체에 가입해 주차공간을 대여하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저자들이 설명한 방법들을 이용해 일하지 않고 돈을 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노력 없이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저자들에 따르면, ‘패시브 인컴’ 창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패시브 인컴’을 통해 이익을 얻기까지는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패시브 인컴’ 중에 몇 개를 골라 자신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보자.       

『패시브 인컴』
최재용 외 3명 지음│봄봄스토리 펴냄│228쪽│16,000원

*해당 기사는 월간 <공군> 9월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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