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명의 관점에서 쓴 디지털 미디어 비평서다. 디지털 미디어의 기술을 7개의 욕망으로 구분하고, 44개 디지털 미디어의 기술적 장치나 요소들을 사전처럼 배치했다. 이 기술들에 과거의 장치나 관념을 연결해 양자 사이의 공명을 모색했다. 공명은 반복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물질적 기술이나 신화, 문학작품과 같은 관념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과 미디어, 기술이 서로 융합하고 맥락을 형성해 지금까지 떨어져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던 실제와 개념들이 연결된다. 디지털 미디어를 이해하려면 기술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미디어 공명은 미디어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 우리는 길게는 수 천 년의 시간을 넘어 공명하는 과거의 반복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것들 사이의 새로움을 찾는다. 이것이 공명의 철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과제이고 이 책의 주제다.
■ 공명: 미디어 기술 비평
이재현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260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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