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바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다. 연암은 당시 명나라만을 숭배하던 조선 주류 정치 세력을 비판하며 홍대용, 박제가 등과 함께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배워야 한다는 북학파(北學派)의 중심에 있었다. 『열하일기』는 연암이 청나라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재치 있는 문체로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열하일기』가 재미로만 끝났다면 오늘날 누구나 사랑하는 작품이 되지는 않았을 거다. 연암은 조선 사람들이 뭘 해야 할지 깨닫게 해주고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쥐구멍을 찾게 할 의미를 안겨준다”고 말한다. 저자와 함께 연암의 발걸음을 좇아가보자.
■ 괴짜 선비 연암이 보여 주는 진짜 여행 - 열하일기
손주현 글│홍선주 그림│책과함께어린이 펴냄│18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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