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나쁜 습관’ 고치려 할 때마다 실패하세요? 『나쁜 습관은 없다』
[책 속 명문장] ‘나쁜 습관’ 고치려 할 때마다 실패하세요? 『나쁜 습관은 없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9.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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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너희는 자신이 나쁘다는 걸 스스로 이해시키는 일에 평생을 허비해 왔다. 자신이 나쁠 뿐 아니라.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것들도 나쁘다고. 성행위도 나쁘고, 돈도 나쁘고, 기쁨도 나쁘고, 권력도 나쁘고, 많이 가지는 것도 나쁘다…. 
너는 자신을 이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더 착해지는 것으로 결정했다. 뭐 그래도 상관없다. 어떻게 가든 목적지는 똑같으니까. 더 빠른 길, 더 짧은 길, 더 쉬운 길이 있다는 게 다를 뿐. -닉 도날드 윌쉬

“아, 이렇게 해야 했는데.”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또 흐지부지됐네.” “왜 나는 막상 해야 할 때는 힘들어하지?” “계속 생각은 많고 마음은 무거운데 어떡해야 하지.” “자꾸 막아서고 주저하는 내 마음이 고장 난 것일까?” 
여러분도 이런 고민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실천’ ‘결심’ ‘계획’ 같은 것들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잘 되던가? 어느 순간 정반대의 생각들이 떠오르고, 부정적인 감정이 스며들고, 두려움이 올라오면서 “나는 도대체 왜 이런 거야?”라고 자책하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또 제자리로 돌아와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난감한 경우는 없었는가?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닥치면 “에이, 나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돌아와 버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라고 하는 일이 왜 반복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았는가? 여러 번 실패하면서 “이런 게 나야! 그러니 이대로 살 거야”라고 결론 내리고는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짧은 이야기가 마음에 걸린다면 당신은 나와 똑같은 것, 곧 습관과 마음에 대해 고민한 사람이다.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 보지만 실패가 반복되다 보면 나쁜 습관을 어쩔 수 없는 자신의 한계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세상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탓하거나 자신의 의지력이 약하고 성격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삶을 자꾸 줄어들게 만든다. 도피처가 돼 버린다. 이게 나쁜 습관이 주는 악순환이다. 

고백하건대 나 또한 무너진 경험이 있었고, 고통스러운 자괴감에 시달리던 때가 있었다. 이를 넘어서야만 했기에 자기계발서에서 답을 찾으려 했지만, 나쁜 습관에 대한 저작들을 실행해 보면서 혼란스러웠다. 그 방법들이 일시적인 효과를 보이기는 했지만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한계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던 중 ‘뇌’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뇌의 특성이나 패턴을 활용하지 못한 방법은 어느 순간 실패하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중략)

습관을 넘어서려면 그렇게 변하도록 나를 계속 이끌어 주는 ‘동기’가 유지돼야 한다.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을 이겨 내려는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다. 나를 계속 더 나은 존재로 향하게 하는 동력은 어디에서,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그곳으로 다가가게끔 만들어 주는 에너지는 무엇일까?
그 답으로 이 책에서는 뇌와 습관에 주목해 보려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를 이끌어 주는 동력은 다름 아닌 바로 그 ‘나쁜 습관’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같이 나누려고 한다. 나를 좌절시키는 그 습관 안에 또 나를 끌어올리는 숨은 보석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주제다. 

『나쁜 습관은 없다』
정재홍 지음│판미동 펴냄│284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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