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부에 왕도 있다"… 성공과 변화 이끄는 6차원 공부법 
[리뷰] "공부에 왕도 있다"… 성공과 변화 이끄는 6차원 공부법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9.0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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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하버드대학교 재학생 20%와 버클리대학교 재학생 45%가 아시아인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각종 연구에서 아시아인(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학생)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미국 학생보다 높게 측정됐다. 또 미국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학교(초등학교 5학년 대상)의 수학 실력이 중국, 대만, 일본 학교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학교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런 근거를 토대로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학업성적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대한민국 1호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강력한 학습동기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기존에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높다고 알려진 지능지수(IQ)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가 밝히는 이유는 두가지. 첫째, 동양인은 본인만을 위해 공부하지 않는다. 가족, 지역 사회, 나아가 모국을 위해 공부하고 그런 점이 더 강한 동기가 돼 결과적으로 우수한 학업서적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둘째는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제시한다. 서양은 쪼개고 자르는 반면, 동양은 연결하고 통합하고 융합하는 문화적 특성을 가졌는데, 이런 특성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뿐만 아니라 공부방식 자체에도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의 구성요소로 동기, 정서, 의지, 인지, 행동의 다섯가지 요소를 꼽는다. 동기는 공부해야 할 이유를 만들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역경을 이겨낼 용기가 생겨 열정과 긍정의 정서를 지니게 되고, 이는 다시 의지로 발전하고, 의지는 메타인지를 강화해 더 나은 공부법을 찾게해 종국에 행동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의 긍정적 결과가 다시 동기로 이어지면서 완전한 연결 구조를 이루게 된다. 

공부라고 다 같은 공부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부를 세종류로 분류했는데, 첫째는 단순 암기 위주의 1차원 공부다. 이를테면 2018년 이후 한국의 GNP 수치를 외우는 것이다. 둘째는 1차원 공부를 연결한 것으로, 이를테면 '2018년 OECD 국가의 GNP와 GDP를 비교하고 주가와 연동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다음으로 3차원 공부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주제를 깊이 생각하며 이뤄가는 공부다. 3차원 공부는 예술작품 구상, 신상품 고안, 학술연구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성적을 매길 경우 오히려 2차원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남과 다른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종 지향점으로 여겨진다. 그렇다고 3차원 공부만 할 수는 없다. 3차원 공부를 위해서는 1차원과 2차원 공부가 선행·병행돼야 하기에 저자는 1·2·3차원 공부법을 통합해 이를 6차원 공부법이라고 명명한다. 

결국 공부의 출발점은 동기부여라는 얘기인데, 저자는 내재동기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공부 목표가 인생 최종 목표와 결부될 때 ▲학습 목표와 공부하는 이유를 늘 생각할 때 ▲학습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때 ▲ 학습 결과에 대해 스스로 칭찬이나 보상을 줄 때 ▲적당한 경쟁자와 공동 작업을 할 때 ▲ 현재하는 공부가 자신에게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때를 제시한다. 

이어 부모나 교사, 타인이 공부 동기를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적당이 어려워 도전이 되는 과제를 부여 ▲통제 및 선택권이 있다는 느낌을 전달 ▲긍정적 사회 결속을 제공하고 격려 ▲신기한 것과 친근한 것을 적절히 안배 ▲적절한 보상과 타당한 칭찬 제공 ▲ 성공 스토리를 함께 생각하며 공감 ▲적당한 텀을 유지하면서 피드백 제공 ▲자신의 능력과 주위 환경에 대한 긍정적 믿음을 갖게 하는 것 등이 있다. 

저자는 성적을 올리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준의 공부가 아닌 평생 짊어지고 갈 삶의 태도로서의 공부를 강조한다. 그런 주장에 뒷받침되는 근거를 세세하게 소개하며 융합공부의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진짜 공부』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펴냄│29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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