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9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9월의 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9.0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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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9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336쪽│14,900원

인간은 갖가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고민거리는 단연 인간관계다.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서, 관계 속에서 자꾸만 갈등이 벌어져서 등 다양한 고민이 각 사람의 뇌리에 박혀 근심을 자아낸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전문가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대화체로 맛깔나게 풀어낸 심리학 서적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행복=미움받을 용기'라는 가르침이 인상적인 책이다. 

<2위>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어제 본 드라마 이야기를 화제거리로 삼기에는 왠지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화 주제를 끌어내는 것에도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전 분야를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어가다보면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 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으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화제거리로 많은 사람과 교류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3위>

■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펴냄│452쪽│13,800원

오베는 매일 아침 6시 15분 전 알람없이 일어나 같은 양의 커피를 내려 아내와 한 잔씩 나눠 마시고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시설물들이 고장난 것은 없는지 발길질하며 상태를 확인한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그의 인생에 얼마전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30여년을 근무한 직장에서 쫓겨난 뒤, 얼마 전 아내까지 먼저 떠나보내면서다. 이제 죽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천장에 고리를 박아 밧줄을 걸고 자살을 결심한 그. 하지만 건너편 집에 지상 최대 얼간이가 이사를 오고 귀찮고 성가신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오베의 계획은 차질을 빚는다. 오베가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들은 오베가 자살을 시도할 때마다 기막한 타이밍으로 오베가 자살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방해를 펼치는데…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가슴 따뜻한 소설이다.


<4위>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216쪽│12,800원

혼자 있는 시간을 마치 부족한 인간관계에 따른 벌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항상 누군가와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고, 누군가와 교류하며 정보를 주고 받아야 가치있는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은 내공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시간이다. 실제로 재수 생활을 시작으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저자는 "그 시간이 있었기에 자신이 꿈꿨던 대학 교수와 작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를 책에 담아냈다. 자신을 객관하하는 도움이 되는 거울 내관법, 자기 긍정의 힘을 기르는 글쓰기, 인내심을 길러주는 번역과 원서 읽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5위> 

■ 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펴냄│343쪽│14,200원

스탠퍼드 출신의 잘 나가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은 500억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영위하려는 욕망으로 충만한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해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나날이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법의 심판을 받을 처지에 놓이면서 중국으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를 만나게 된다. 이후 '킬리만자로'에게서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는 말과 함께 USB을 건네받게 되는데… 킬리만자로가 알쏭달쏭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기고 살해되면서 태민은 USB 속에서 거대한 역사적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한자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나라 때 것이며, 그 은나라가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것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김진명 작가 특유의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소설이다. 

<6위>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사람의 말은 곧 그 사람의 관심사와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드러낸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식상한 인사를 주고받은 후 대화가 뚝하고 끊기는 어색함이 싫다면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대화거리가 필요하다. 이때 시시껄렁한 알맹이 없는 대화말고 정보를 담아 생각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말을 주고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딜가서 누굴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제시한다. 지적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쉬운 교양서적이다. 


<7위>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박광수 글·그림 | 예담 펴냄│256쪽│13,000원

인생은 흔히 긴 여행길로 표현되기 마련이다.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시기가 있는가 하면, 궃은 날씨에 고통받기도 하고, 그러다가 비 온 뒤 뜬 무지개에 마음이 안정되기도 하는 굴곡이 있기 때문이다. 본 책 구성은 그런 인생처럼 1장 가끔은 흐림, 2장 비 온 뒤 무지개, 3장 안개주의보, 4장 오늘은 맑음으로 좋았다가 나쁘고, 슬펐다가 기쁜 날도 있는 인생의 흐름을 따라 구성됐다. 세상을 경험해 보니 이제 조금은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8위>

■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펴냄│312쪽│14,500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아 낸 이야기다. 저자는 계룡산의 한 시(時) 캠프에서 사람들과 시를 낭송하던 시간, 제주도의 한 동물원에서 돌고래와 조우한 일, 오래전 자신을 잘 따랐던 흑산도 소년을 어른이 돼 다시 만나게 된 일, 문경 여행길에 스치듯 만난 어르신의 부고에 그 집에 하룻밤 머문 일 등을 아름다운 감각과 세심한 언어로 그려낸다. 언뜻 평범한 일상 같지만 또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다채색의 스케치북처럼 느껴진다. 목차나 페이지의 부재는 시작과 끝을 지정하지 않고 어디에서든 동행해도 된다는 마음 넓은 여행자 느낌을 자아낸다. 


<9위> 

■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 지음 | 서울문화사 펴냄│148쪽│9,900원

이제는 만능 레시피로 꼽히는 백종원의 레시피가 가득 담긴 책이다. 요리 연구가인 저자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면서 연구한 요리 지식과 노하우, 요리 메뉴를 가득 담아 알아두면 좋을 집밥 메뉴 52가지를 엄선했다. 메뉴는 손님 접대 음식부터 별식이 생각날 때 먹을 수 있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담겼다. 계량컵이나 계량스푼보다는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밥숟가락이나 종이컵으로 조미료 양을 설명하면서 피가되고 살이되는 요리 지식을 전수한다. 예를들면 제육덮밥에 넣을 삼겹살은 익힌 후 양념을 한다든가, 낙지볶음을 만들때는 식용유를 넣어 달군 프라이팬에 먼저 마늘을 넣어 마늘 향이 우러나오게 한 후 양념과 야채, 낙지를 넣는 식이다. 집에 비치하면 좋은 요리서다. 


<10위> 

■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너바나 지음 | 알키 펴냄│256쪽│14,000원

평범한 직장인이 종잣돈 1,500만원으로 아파트 한채를 마련한 후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급여 외 소득을 만들어왔는지를 부동산 매입 내역을 공개하면서 소개한다.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투자 계획표, 10년 안에 집 30채 마련하는 투자법, 1,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투자처 찾는 법이 부록으로 들어있다. 한때 부동산 41채를 소유했던 저자의 노하우가 관심을 끈다. 4년의 시간이 흘러 현실과 차이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돈 버는 원리는 시대를 막론하고 통하는 법. 부자가 되기 위한 배경지식 쌓기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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