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놀고, 즐기면서, 돈도 버는 취미야 고마워』
[포토인북]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놀고, 즐기면서, 돈도 버는 취미야 고마워』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8.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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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의 『놀고, 즐기면서, 돈도 버는 취미야 고마워』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인생이 행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누구나 아는 바이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취미를 발전시킨 창업이란 뜻의 '하비프러너'(Hobby-Preneur), 취미와 직업의 결합을 의미하는 '호큐페이션'(Hoccupation)이 최근 창업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된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냥 좋아서, 하다보니 좋아져서, 즐겁게 하다보니 잘하게 돼서 등 상황은 제각각이지만 취미가 직업이 돼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토이 아티스트 이찬우.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토이 아티스트 이찬우.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토이 아티스트 이찬우씨는 오전 7시에 일을 시작해 저녁 9시까지, 매일 하루 14시간을 작업에 몰두한다. 일중독 수준으로 하루 종일 피규어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작업한다. 하지만 그에게 토이 제작은 일이라기보다는 취미생활에 가깝다. 대학 시절, 우연히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본 후 애니메이션에 매료되면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애니메이션 학원을 등록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하면서 2D는 물론 3D 모델링 기술까지 습득했고 캐릭터를 실물로 구현하는 피규어를 수집, 제작하는 데까지 발전하게 된다. 당시 국내에는 관련 산업 자체가 새로운 장르였기 때문에 외국 사이트와 서적에서 정보를 얻고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3년만에 완성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이후 그의 작품이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나이키, 리복, 푸마, 아메바컬쳐 등 여러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만명에 가까운 서리나는 주목받는 피트니스 모델이다. 그녀에게는 대기업 출신, 토익 고득점자, 동시통역가 등 고스펙 수식어가 붙지만 그중 단연 돋보이는 수식어는 '머슬바디코리아 비키니 부문 1위'다. 대학시절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현실은 하루 5시간 이상 자지 못하고 혹사당하는 도돌이표 생활이었다. 딱 1년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살고 싶었다는 생각에 퇴사 후 무작정 상경,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은 그녀에게 딱 맞는 옷이었다. 그녀는 몸을 가꿔나가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희열을 느꼈고, 그렇게 클라이밍, 필라테스, 헬스, 골프, 수영 등으로 몸을 가꿨다. 그 결과 2016년 3회 ISMC 머슬바디코리아 인터내셔널 어워즈 여자부 1위, 2016년 나바코리아 WFF 챔피언십 비키니 부문 3위를 수상했다. 현재 패션, 광고,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대기업에 다닐 때보다 수입은 물론 삶의 만족도도 200% 이상이다"라고 말한다.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김한균씨는 국내 최초 뷰티 분야 남성 파워블로거로 지금은 화장품 회사 코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콤플렉스였던 까무잡잡한 피부와 여드름으로 인해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화장품을 사 모으고 평가하다 보니 어느새 또래 남자아이들과 다른 취미를 갖게 됐다. 부모님께 받은 학원비나 용돈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모두 화장품 사는 데 소비했고, 학업으로 바쁜 고3 시기에는 분홍색 앞치마를 매고 화장품 판매원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정도로 화장품에 관심이 컸다. 대학도 화장품을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화학과에 진학했으나 직접 화장을 하고 화장품을 설명하는데서 적성을 찾고 광고홍보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뷰티디자인을 부전공했다.  화장품을 바른 사진과 후기를 올린 그의 블로그에는 매일 5,000명가량이 몰렸다. 이후 화장품 회사를 설립,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그의 회사는 연매출 1,000억원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사진=도서출판 스마트비즈니스]

남편 없이 삼남매를 키우며 평생 식당에서 힘겹게 일했던 박막례 할머니. 난방도 안 되는 식당 옆 창고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이제는 구독자 수 66만여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거듭났다. 박막례 할머니가 유튜버로 거듭나게 된 계기는 치매. 할머니의 자매가 모두 치매를 앓는 상황에서 할머니마저 치매 위험 판정을 받으면서 손녀 김유라와 함께 여행을 떠났고, 유튜브에 올린 여행 콘테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할머니와 손녀가 만들어가는 유쾌한 콘텐츠가 이어지게 됐다. 이후 할머니는 유튜브 예찬론자가 됐다. 돗토리현 모래사구에서 보드를 타고, 크루즈여행을 하면서 외국인 친그들과 매일 밤 춤을 추면서 제2의 삶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환상적인 풍경 앞에서는 "살아서 천국에 왔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기승전결이 정해져 있는 방송과 달리 어떤 전개를 맞을지 모르는 할머니의 톡톡 튀는 매력은 재미와 공감을 자아내며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놀고, 즐기면서, 돈도 버는 취미야 고마워』
이유빈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펴냄│196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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