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인류를 사로잡은 32가지 이즘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책 속 명문장] 인류를 사로잡은 32가지 이즘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08.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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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모두를 위한 나라’를 뜻하는 공화국의 이념은 현대 사회에도 널리 퍼져 있다. 공화주의는 ‘시민에 의한 나라’라는 민주주의의 이상과 짝을 이루곤 한다. 우리나라 헌법 1조 1항에서도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임을 내세우고 있다.<18쪽>

낭만주의는 민족주의와도 맥이 닿는다. 계몽주의는 이성으로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하려 했다. 이성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적용된다. 수학 공식을 예로 들어보자. 프랑스에서 통하는 법칙은 영국에서도 에스파냐에서도 똑같이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계몽주의는 세상 어디에서나 받아들여질 만한 법과 이상을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감정과 신비를 강조하는 낭만주의는 다른 길을 간다.<105쪽>

이처럼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예술이란 사람들을 사회주의로 이끌어 가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다. 사람들은 목표가 뚜렷할 때 더욱 힘이 나는 법이다. 사회주의는 모두가 평등하며 인간답게 사는 사회를 목적으로 한다.<159쪽>

제국주의(imperialism)는 제국(empire)에서 온 말이다. 제국은 여러 나라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를 일컫는다. 로마 제국, 신성 로마 제국, 중국의 진 제국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여러 나라를 다스리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공통 규범이 필요하다. 그래서 로마법처럼 제국은 어디서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법을 만든다.<168쪽>

이렇듯 모두가 가진 것을 함께 누리는 사회를 만들자는 주장이 바로 ‘공산(共産)주의’다. 과연 이런 사회가 가능할까?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도, 공산 사회를 이루려는 노력은 인류 역사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다.<255쪽>

영문학자 에드워드 사이드는 서양의 침략 논리를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말로 정리한다. 오리엔탈리즘이란 한마디로 서양은 지배하고, 동양은 지배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308쪽>

성의 차이는 오랫동안 차별의 근거가 되어 왔다. 이제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을 넘어,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324쪽>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안광복 지음 | 사계절출판사 펴냄│344쪽│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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