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늦기 전에 ‘예방’하세요… 책으로 알아본 BEST 치매 예방법
치매, 늦기 전에 ‘예방’하세요… 책으로 알아본 BEST 치매 예방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8.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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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이미 2017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선 고령사회인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에 진입한다. 치매환자 역시 2024년 100만명, 2039년 200만명, 2050년 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가하는 것은 치매 진료비만이 아니다. 늘어나는 가족과 환자의 고통은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다. 치매가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체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체 치매의 약 21%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를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혹은 좋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뇌가 위축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적어도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모든 책에서 강조하는 점이 바로 ‘머리 쓰기’와 ‘식단관리’다. 대한민국 대표 뇌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는 책 『어른답게 삽시다』에서 “늙음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전두엽(뇌 중에서도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인간의 지성과 감정, 판단과 자기성찰, 계획, 문제 해결 등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장 고차원적인 기능을 수행한다)”이라며 “섬세한 신경회로로 이뤄진 전두엽은 뇌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가장 천천히 시간을 들여 발달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가장 빨리 시들어버릴 수도 있고, 또는 가장 늦게까지 왕성하게 활동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두엽은 쓰면 쓸수록 닳는 것이 아니라 더 좋아진다. 반대로 안 쓰면 안 쓸수록 더 나빠진다는 얘기다. 70대가 되면 뇌의 다른 부위는 6% 정도 위축이 되지만 전두엽은 최악의 경우 30% 가까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며 전두엽에 가장 좋은 것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가벼운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활동, 이전에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의외의 것에 도전하는 활동 등 ‘신선한 자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시형 박사가 치매 예방을 위해 가장 강조한 것은 ‘책 읽기’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읽는 책은 치매 예방을 위한 보약과도 같다”며 “나이가 들수록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 책은 우리 뇌의 지성, 감성 모두를 자극하고 활성화하기 때문에 뇌 운동에도 좋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벗이자 늙고 연약해진 육신이 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길잡이”라고 강조한다. 

<조선일보> ‘웰빙라이프 편집팀’의 책 『치매 어떻게 예방할까요?』에 따르면,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거나 여러 가지 일에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기 쓰기, 그림 그리기, 자기 생각 발표하기 등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말이나 문장,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자극에 대해서 반응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또한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 등 음악활동 ▲바둑, 장기, 화투, 게임, 애완동물 기르기, 다도, 서예 등 취미활동 ▲친구 만들기, 이성교제 등 사회적 활동은 우측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에 좋다.  

모든 활동 중에서도 운동은 정신의 노화만이 아니라 신체의 노화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단체 운동은 노인의 사회 참여도 유도할 수 있다. 어떤 운동이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웰빙라이프 편집팀’은 ▲운동의 종류에 얽매이지 말 것 ▲운동 시간에 얽매이지 말 것 ▲경쟁심을 갖지 말고 내기 시합을 하지 말 것 ▲운동하는 시간을 즐길 것을 강조했다.

‘혈관성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잘못된 음식을 먹으면 몸의 크고 작은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치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나쁜 음주 습관 등이 있는 경우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적당한 양으로 하루 세 끼를 먹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에 영향을 미치는 동물성 지방 섭취는 삼가는 게 좋다. 채소와 단백질, 칼슘 성분과 해조류,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되 염분 섭취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   

‘MBN 천기누설 제작팀’은 책 『천기누설 2 : 고혈압, 중풍, 치매, 난치병』에서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 ‘노루궁뎅이버섯’을 추천했다. 제작팀은 치매노인이 드문 경상북도의 한 마을의 노인들이 수시로 ‘노루궁뎅이버섯 가루’를 먹는다는 사실과 ‘노루궁뎅이버섯 진액’을 먹고 초기 치매에서 벗어났다는 73세 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신평균 박사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의 주요 성분인 ‘헤리세논D’와 ‘에리나신C’라는 물질이 신경성장인자의 합성을 촉진해 치매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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