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성공 표준 공식을 깨다… 『다크호스』
[책 속 명문장] 성공 표준 공식을 깨다… 『다크호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8.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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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태어난 시대는 20세기 초를 기점으로 삼아 정립된 시대다. 그 20세기 초부터 서구 사회는 공장 중심의 제조업 경제로 전환했다. 그래서 흔히 산업 시대로 지칭되지만 표준화 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조립라인과 대량생산, 조직위계, 의무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 상품, 일자리, 졸업장 등등 일상생활의 대다수 체계가 표준화됐다. (중략) 표준화 시대는 자기계발과 주류 과학의 융합으로 일률적인 출세비결이 생겨난 최초의 시대이기도 했다. 21세기에 접어들 무렵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들과 저명한 사회과학자들이 이런 표준 공식의 변형들을 극구 권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에 따라 수세대에 걸쳐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텨라'는 메시지가 성공한 삶을 일구는 가장 확실한 전략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중략) 요즘 책들 중에는 이 표준 공식을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라도 되는 양 치켜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다크호스』에서는 지금 우리가 사뭇 다른 성공 법칙이 요구되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는 중이라는 확신을 전제로 한다. <20~21쪽>

동기는 당신의 개개인성에서 정서적 핵심이다. 당신이 바라는 것은 (당신이 바라지 않는 것과 더불어) 독자적이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방식으로 당신 자신을 규정한다. 진심으로 개개인성을 중요시하고 싶다면 확실한 방법은 하나뿐이다. 당신의 가장 진실된 열망과 바람을 존중하면 된다. 진정한 동기와 일치하는 활동을 하면 당신의 인생행로는 흥미진진하고 만족스러워진다. 동기를 잘못 판단하거나 무시하면 삶이 지루하고 따분해지거나 그 인생행로를 되는대로 방치할 수도 있다. 진정한 동기 깨닫기는 충족감을 얻으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 고유의 동기를 활용해야만 진정성의 느낌과 의미, 완수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기본 과제는 개개인성 이용하기이며, 이 과제는 진정한 동기를 찾아 나서는 순간에 비로소 시작된다. 동기 찾기쯤이야 식은 죽 먹기 아니냐고? (중략) 안된 이야기지만 동기라는 풍경은 생각보다 둘러보기 어렵다. 표준화 계약이 자꾸만 모래를 걷어차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82~83쪽>

우리는 현재 소비자 선택 부문에서 황금 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삶과 직결된 중요한 선택의 문제에서는, 다시 말해 학교와 커리어의 문제에 관한 한 1세기가 넘도록 거의 변화가 없다. 왜 그럴까? 표준화 계약이 당신에게서 의미 있는 선택을 빼앗아 시스템의 손아귀에 단단히 쥐어줬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자들과 학생들에게서 결정권을 모조히 박탈해 관리자들과 행정가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어쨋든 표준화를 견인하는 전제 조건이었다. '남들 모두와 똑같되 더 뛰어나기'에서는 개인적인 선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를 요구한다. (중략) 선택 기회를 박탈하는 것, 이것은 표준화가 효율적으로 개개인성을 소멸시키는 가장 암묵적인 방법이다. <122~123쪽>  

『다크호스』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396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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