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인간상이 변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개인 정보가 오히려 나를 규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나에 동일화되기를 재촉한다. 타자의 시선을 감옥으로 느끼면서 동시에 타인의 시선의 부재를 못 견뎌하는 양면성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저자는 일본의 몇 가지 특이한 범죄사건을 매개로 현대 일본 사회의 특징을 분석한다. 현대 한국 사회의 밑바탕에는 대체 어떤 권력과 욕망이 자리 잡고 있는지, 그것에 저항하기 위한 자유의 거점은 어디에 있는지 해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생체권력의 사상
오사와 마사치 지음│김선화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292쪽│2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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