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나는 오늘 진화하고 있는가?
[박흥식 칼럼] 나는 오늘 진화하고 있는가?
  • 박흥식 논설위원
  • 승인 2019.08.1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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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들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들이다.” 찰스 다윈의 말입니다.

이 시대는 진화혁명의 시대입니다. 4차산업 혁명으로 이끌리는 호모사피엔스들이 포노사피엔스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통과 생활방식을 바꾸고,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로 인식하는 인류가 바로 포노사피엔스입니다.

이 포노사피엔스는 디지털이라는 기술방식을 적용해 우리의 모든 삶의 형태와 문명을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때 나는 어느 정도 이 진화의 속도에 적응하며 기존환경과 질서의 붕괴에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이 시대 변화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으로 거부하지 말고 나 스스로 변화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변화를 이끄는 디지털혁명과 포노사피엔스의 문명을 이해하는 것이 나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지금 나는 얼마나 진화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혹, 노노족을 아십니까? 제 주변에서는 요즘 신조어인 ’노노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노노족‘이란 영어 ’노오(No)’와 한자 ‘늙을 노(老)’를 합성해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바로 ‘늙지 않는 노인’ 또는 ‘늙었지만 젊게 사는 노인’을 일컫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과 시니어 층에서도 ‘덕질’ 이라는 것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덕질”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관련 자료를 찾거나 모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엔 너 나 없이 ‘관종’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관종’이란 타인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넘쳐나는 ‘관심종자’의 줄임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어가 생긴 것은 생명의학은 물론 경제와 정치, 문화와 사회, 자연과학 등 사회변화가 가져온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세인 지금 세계는 지구 환경문제에 직면하고 냉전 이후에 새로운 경제전쟁으로 불이 옮겨붙고, 국내문제도 진보와 보수 사이에 갈등이 심화 되고 있으며, 개인은 세대갈등과 각자도생의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전쟁상황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적자생존의 법칙이 다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레오 톨스토이는 말합니다.

100세 인생시대, 4차산업 혁명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각자도생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와 진화는 생존 자체의 필수 필요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때 나에게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요? 우리 모두는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위해 오늘도 낙오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시대 상황에 부합하는 개인의 방어 전략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몇 가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최소한의 세 가지 항목을 일상에서 체크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평생배움의 자세 유지하기, 둘째, 독서습관의 확립, 셋째, 사회공헌과 기여의 영역 찾기와 자리 확보하기(포지셔닝)입니다.

이와 더불어 나 자신도 일과 휴식 속에서 조화로운 ‘덕질’과 ‘관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생교육’ ‘덕질’과 ‘관종’은 이제 자신은 물론 사회의 건전성과 행복을 가름하는 핵심 키워드가 됐습니다.

우리는 누구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이 진정 해 보고 싶은 것을 시도했다면 후회 없이 사는 삶이 되고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일과 휴식, 노는 것과 취미가 일과 융합되어 함께 이루어진다면 더욱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인생에서 지금이 전반이든 후반이든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은 필요하고, 특히 시니어라면 “난 오늘도 젊게 산다”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일에도, 자아계발에도 나이 제한은 없습니다. 이미 현실이 된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대비는 물론 자아계발과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애쓰는 시니어 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76세, 여자 85세입니다. 그리고 실제 환경은 현재의 기준보다 평균 20년은 더 살아야 합니다. 그 긴 시간동안 열정과 에너지를 집중할 대상과 목표를 찾지 못한다면 ‘아, 난 쓸모없는 인간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 각자는 생산과 소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 우리들의 여가나 취미활동은 주민자치센터나 평생학습관 등에서 탁구, 배드민턴, 수영 등의 가벼운 스포츠나 꽃꽂이, 그림그리기 등을 의미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향상된 교육환경과 소득수준은 신문화와 문물이 크게 확대돼 이제 각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더욱 적극적으로 자기계발과 특기발굴을 할 수 있고 일자리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의 교육 커리큘럼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 데이트, 로봇분야 등이나 글로벌 리더십, 글로벌 감각, 전략 경영, 변화경영, 위기관리, 평판관리 등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변합니다.

이제 인류는 포노 사피엔스로 진화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 능력, 우리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기기의 사용기술을 적극 익히고 사용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또한 나 자신은 매력적인 스토리를 갖춘 사람, 디지털을 이용해 결합 혹은 융합을 통해 킬러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쓸모인류’로 진화해야 합니다.

최근 한일 간 경제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노오 재팬’. 항일과 불매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주변국과의 경제전쟁의 여파로 과연 우리 한국은 괜찮은 걸까요? 진화혁명, 불확실성의 시대, 나는 지금 제대로 진화하고 있고 사회와 가정에서 쓸모 있는 인간인가? 변화를 위해 진화하고 있는가 자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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