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은퇴 후, 행복한 노후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책 속 명문장] 은퇴 후, 행복한 노후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08.1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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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나는 60세 이후를 노년으로 규정하고 그저 시간을 흘려보낼 생각만 했다. 후회한다. 돌아보면 그것이 가장 뼈아픈 실수다. 명함을 벗고 홀로 남겨진 시간이 길어지면서 알았다. 난 여전히 건강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살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8쪽>

은퇴는 우리를 자유롭게 이끌 수도 있지만 심심한 방콕(?)에 가둬버릴 수도 있다. 이 자유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정신의 힘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자기만의 관심사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13쪽>

은퇴 시기는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다. 나를 사랑하고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신이 내린 축복의 시간인지도 모른다. 희망이나 두려움 속에서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지도 과거를 후회하지도 않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 지금 이 순간과 내가 몸담고 있는 바로 이곳의 삶을 누릴 뿐이다. 행복이란 바로 이 순간이다.<17쪽>

오래 배웠는가는 폭넓게 배웠는가보다 중요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길이는 깊이보다 중요하지 않다. 배움은 인생을 위한 것이다. 은퇴 후에도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배움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39쪽>

은퇴는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어려운 질문을 하게 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나는 앞으로 내 삶이 어디로 가기를 원하는가? 또 나는 어떤 정신적 유산을 남기려하는가?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소진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새로운 기회의 시기이다.<44쪽>

인생은 ‘평생 공부’라고 하였다.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 가지 분야에서 진지하게 공부하는 것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최소 100권의 책을 읽고 공부를 해보자. 공부는 나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있어서 윤활유가 된다.<107쪽>

나이 들어 갖게 되는 생각 중 으뜸은 편안하게 잘 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구구팔팔이삼사’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편안한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죽기 전에 회계하라’는 말은 지금 즉시 회계하라는 뜻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207쪽>

두렵고 불안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내 곁을 떠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삶과 죽음’을 생각했다. 비행기가 추락해도 살 사람은 살고 접시 물에 코 박아도 죽을 사람은 죽는다. 죽음을 두려워 말고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자. 생전에 유언장도 쓰고 생전 장례식을 통해 정신이 있을 때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210쪽>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정성현 지음 | 멘토프레스 펴냄│219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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