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작가들의 삶과 시대 알아야 ‘세계명작’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포토인북] 작가들의 삶과 시대 알아야 ‘세계명작’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8.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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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유시민 작가의 베스트셀러 『역사의 역사』는 역사가가 살았던 시대, 사회적 배경을 설명해 역사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와 비슷하게 이 책에도 세계명작을 탄생시킨 작가의 역사, 작가가 살던 사회와 시대적 배경이 담겨 있다. 길게는 몇백 년 차이가 나는 현재와 과거의 격차를 줄여 세계명작의 진의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와 철학, 논술 교육을 펼치기 위해 모인 소설가와 시인, 철학·사회·역사 전공자 1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독서철학연구소의 이영호 소장과 이인환 상임연구교수가 연구하고 썼다. 

1909년 판 『빨간 머리 앤』 표지 [사진= 애플북스]

『빨간 머리 앤』을 쓴 몽고메리 여사는 세상 곳곳에서 많은 편지를 받았다.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프랑스의 한 여대생으로부터는 “생의 마지막에 앤을 읽는 동안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라는 편지를 받았고, 앤을 실제 인물이라고 착각한 남성들로부터 사랑 고백 편지도 꽤 많이 받았다. 일찍 부모를 여읜 슬픔을 잊고, 당차면서도 씩씩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앤의 모습을 많은 사람이 사랑했다. 
그러나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완성했을 때 이 원고를 받아주는 출판사는 한 곳도 없었다. 작가는 할 수 없이 출판을 포기하고 원고를 처박아 뒀다가 2년 후에 다시 읽어봤다. 다시 봐도 묵혀두기 아까워 다시 투고하고서야 간신히 출간할 수 있었다. <19~21쪽>

1902년 판 『홍당무』의 삽화에서 묘사한 홍당무 [사진= 애플북스]

『홍당무』의 작가 쥘 르나르의 어머니는 말수가 적고 고집이 세고 지나치게 강압적이어서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 아들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르나르가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해 불행하다고 느꼈던 감정을 작품 속에 그대로 그려낸 것이다. 작가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주기 위해 『홍당무』를 썼다고 알려졌다. <49쪽> 

1887년 톨스토이 가족 모습 [사진= 애플북스]

톨스토이는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 그의 부인과 자주 충돌했다. 그의 아내는 13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자신과 집안 식구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 남편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1910년 11월 여든두 살의 톨스토이는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마을의 허름한 정거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하늘이 꾸미신 그대로 두어라”는 말이 작가의 소박한 유언으로 남았다. <73쪽>

1871년 판 『해저 2만 리』 삽화 [사진= 애플북스]

『해저 2만 리』의 작가 쥘 베른은 공상과학소설을 통해서 당시 과학 기술을 앞지른 여러 발명품을 선보였다. 『해저 2만 리』에 나오는 잠수함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1870년에는 잠수함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다. 그런 시기에 전기 동력을 이용해 바닷속을 마음대로 누비고, 잠수함 출입구에 전류를 통하게 해 외부인의 침입을 막는 등 거의 완벽한 형태의 잠수함을 소개한 것이다. <96쪽>

『교과서 세계문학 핵심읽기』
한국독서철학교육연구소 이영호·이인환 지음│애플북스 펴냄│296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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