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명. 이제까지 밝혀진 여성 독립운동가의 숫자이다. “우리나라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과연 몇 명이나 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유관순’ 한명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이제껏 국가에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평등적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여성들의 삶에 관심 갖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한다.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호랑이 같은 기상을 지닌 ‘남자현’, 임시 정부의 어머니 ‘정정화’. 그들의 발자취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쫓아가보자.
■ 독립군이 된 어머니
김소원 지음│현북스 펴냄│136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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