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쓴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1894)이 프랑스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미국 여성 패니 오스본을 만나러 스코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배를 타고 여행한 기록이다. 영국 애든버러 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그는 당시 노동자 계급이 실제로 어떻게 이민길에 나서는지 직접 겪어보기 위해서 2등실 승객으로 대서양을 횡단한다.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 밀항자들과 부대끼며 느꼈던 점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처절하게 기록한다.
■ 아메리카행 이민선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윤사라 옮김│꾸리에 펴냄│252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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