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입냄새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책 속 명문장] "입냄새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8.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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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미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치주염 환자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치주염이 없는 사람의 약 2배로 추산된다. 이 조사에서는 치주염 환자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을 정도의 고혈당은 아니지만, 평균 혈당수치가 높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시 말해 당장은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치주염이 있으면 ‘당뇨병 예비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는 정반대 방향의 데이터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도쿄의과치과대학 대학원 의치학종합연구소의 이즈미 유이치(和泉雄一) 교수의 보고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석제거와 양치질 지도를 했더니 평균 혈당치가 내려갔다고 한다. 치주염의 원인이 되는 치석이나 플라크를 제거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 역시 낮아지는 것이다. 의료계에서 치주염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서서히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치과가 아닌 병원과 치과가 연계해 환자 치료에 나서는 통합치료를 시작한 의료기관도 조금씩 늘고 있다.<74~75쪽>

위아래 모두 영구치가 난 경우, 치아 개수는 보통 28개가 일반적이다. 플라크를 제거하려면 치아 하나하나를 각각 20~30회씩 칫솔로 닦아줘야 한다. 칫솔을 움직이는 폭은 5~10밀리미터 정도, 치아 2~3개를 묶어서 닦지 말고 조금씩 칫솔을 움직이며 하나씩 닦는다. 이 방법으로 28개 치아를 모두 닦으면 대략 10~15분 정도가 걸린다. 양치질을 해서 효과를 얻으려면 원래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중략) 지금 여러분의 양치 시간이 3분도 채 안 된다면 조금만 더 시간을 늘려 5분 동안 양치질하는 버릇을 들이자. (중략) 참고로 하루에 두 번 이상 이를 닦는 사람이라도 한 번 양치질할 때 걸리는 시간이 5분 이하라면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철저하게 양치질을 해 플라크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114~115쪽>

올바른 치아 관리를 매일 계속해나가면 언제까지고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또한 이미 치매에 걸린 경우에도 반드시 치아 관리를 계속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치아를 관리하면 치매의 진행을 늦추거나 때로는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단체가 경증과 중증의 고령 치매환자 60명(70대 후반)을 대상으로 치주염의 유무를 기준으로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에 차이가 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조사를 시작한 당시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과 상관없이 치주염 증상이 심한 사람일수록 6개월 뒤에 인지기능 저하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말하면 이는 치주염을 개선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중략) 물론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치아 관리로 그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치매에 걸리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양치질이 여러분의 생명을 지켜준다. <193~194쪽>

『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 관리 습관을 바꿔라』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 이진원 옮김 | 갈매나무 펴냄│208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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