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 SM, RBW 일본콘 취소해’ 문화계 “보내지 않습니다” 운동 확산하나?
‘#플레디스, SM, RBW 일본콘 취소해’ 문화계 “보내지 않습니다” 운동 확산하나?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7.26 19:34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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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서 확산하고 있는 팬들의 일본 콘서트 취소 요구 [사진=트위터]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서 확산하고 있는 팬들의 일본 콘서트 취소 요구 [사진=트위터]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일본 보이콧 운동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에 더해 문화계를 중심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본 공연을 반대하는 것이다. 최근 새로운 방사능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일본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더욱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 등으로 일본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플레디스_일본콘_취소해” “#플레디스_일본콘_당장취소해”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26일 게재되고 있는 10만여 건이 넘는 ‘트윗’(트위터에 쓴 글)에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해시태그(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도록 만든 일종의 메타데이터)가 적혀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그룹 ‘세븐틴’이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진행하는 일본 공연을 막겠다며 26일 새벽에 시작된 팬들의 ‘총공’(‘총 공격’의 줄임말로, 아이돌 팬덤에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운영진의 진두지휘하에 하는 단체행동)이다. 

“지금 방사능 수치 못 봤나요? 활동을 하려면 건강이 최우선인 거 모르세요?” “오빠들 일본 가면 일본 편의점이나 이런 곳에서 음식 먹을 텐데 다 방사능 유출된 거잖아요.” “일본에서 버는 돈 방사능에 찌든 돈이잖아요.” ‘트윗’들을 보면 대부분 ‘세븐틴’ 멤버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SM_엑소_미야기콘_취소해” “#SM_엑소_일본투어_해산해”

지난 22일 그룹 ‘엑소’의 일본 콘서트 소식이 ‘엑소’ 공식 팬클럽 사이트에 게재됨에 따라 시작된 ‘엑소’ 팬들의 ‘총공’은 26일인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2월 20일과 21일 ‘엑소’가 공연할 장소인 ‘미야기 세키 수이 하임 슈퍼아레나’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장소에서 가까워(약 130km) 멤버들의 건강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팬들은 “현재 엑소 일본 투어 개최지로 예정돼 있는 미야기현은 원전사고 피해가 있었던 후쿠시마와 상당히 근접한 지역이며 한국에서도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수질오염 2위에 해당하는 지역”이라며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해당 아티스트의 건강은 물론 수많은 스태프들과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의 건강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콘서트 철회를 요구했다.

이렇게 팬들의 “보내지 않습니다” 운동이 확산된 이유는 지난 19일 국내 한 블로거가 일본 도쿄 미즈모토 공원 등 15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방사능 오염 수치를 검사한 결과가 화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익중 전 동국의대 교수가 지난 24일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전 사고 후 일본 내 각종 질병이 급증한 사실을 지적하며 “가능하면 일본에 가지 말라”고 경고한 것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비합리적인 경제 보복 조치 등으로 ‘신뢰성’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일본 내 방사능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2011년부터 줄곧 보도됐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역사 문제를 경제 보복과 관련 없다고 잡아떼는 것을 볼 때, 방사능이 인체에 영향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데스테노 미국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는 책 『신뢰의 법칙』에서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를 속인다면 평판은 여러분을 궁지로 몰아갈 것이다. 여러분이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입소문이 퍼질 것이고, 경제적·사회적 자본의 관점에서 여러분의 미래 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의 일본 공연을 막는 팬들의 ‘총공’은 서막에 불과해 보인다. 실제로 26일 오후 7시 기준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 ‘RBW’에 대한 “#rbw_일본콘_취소해” 해시태그도 ‘트위터’ 상에서 5,000여건이 넘게 퍼지는 등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2회 일본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그룹 ‘트와이스’를 비롯해 ‘위너’ ‘블랙핑크’ ‘아이즈원’ 등도 일본에서 대규모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보내지 않습니다” 운동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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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틴을 사랑하는 캐럿 2019-08-05 12:04:00
#플레디스_일본콘_취소해

2019-08-04 22:06:33
#플레디스_세븐틴_일본일정_피드백내놔

yeowoojoo 2019-07-30 12:42:24
아이디랑 닉네임은 가려야되는 거 아닌가요

이윤지 2019-07-29 12:01:08
기자님 기사에 쓰는 사진인데 닉네임과 아이디는 가려야하지 않겠습니까. 당사자들이 보면 기분 나쁠 수도 있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수아 2019-07-28 21:48:34
제발 #플레디스_일본콘_취소해 돈도 중요하겠지만 이번엔 애들 건강도 생각해주라 이정도 했으면 제발 취소해 언제까지 이래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