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에 무서운 이야기만큼 좋은 게 있을까? 귀신 이야기의 오싹함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하는 좋은 수단이다. 이 책은 그런 무서운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죽은 사람을 묘지까지 이고 나르는 상여를 보관하는 '곳집'(상엿집)을 둘러싸고 마을 아이들의 오싹한 귀신 소동 이야기가 벌어진다. 영택이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저승사자와 염라대왕 이야기, 지옥과 천당, 상여꾼들이 꽃상여를 메고 상엿소리를 하며 산으로 떠나는 이야기, 무덤에 시신을 모시고 이뤄지는 상례 이야기 등을 전한다. 오싹한 이야기들과 함께 전통 장례 문화를 소개한다.
■ 곳집에 귀신이!
이호철 지음 | 서선미 그림 | 고인돌 펴냄│11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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