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전파망원경에 잡힌 '블랙홀' 모습… "광선검처럼 뿜어져" 
[포토인북] 전파망원경에 잡힌 '블랙홀' 모습… "광선검처럼 뿜어져"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7.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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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학의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블랙홀 연구, 관측천문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는 우종학 교수.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블랙홀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 그는 "과학이 인기 없는 것은 대중에게 영양가 높고 신선한 과학의 내용을 먹기 좋게 요리해 선보이는 데 소홀했던 과학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느껴 '블랙홀 셰프'로 나서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블랙홀의 정의부터, 기원, 특성, 블랙홀이 1,000억 개의 별빛보다 밝은 빛을 뿜어낼 수 있는 이유 등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독자들을 위한 강연체 글에 비유와 문답,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와 풍부한 도판 활용이 눈에 띈다. 블랙홀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우주여행에서 블랙홀과 마주친다면 이런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이 영상은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중력으로 빛을 끌어당기는 효과가 잘 드러나 있다. 원반 형태로 검게 보이는 영역이 블랙홀에서 빛이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의 크기에 해당되며, 원반 바깥쪽으로는 블랙홀의 배경이 되는 별빛이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휘어져서 길게 늘어진 형태로 보인다. <36쪽>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시그너스 A'라는 이름의 거대질량 블랙홀을 전파망원경으로 찍은 모습이다. 사진 중앙에 작은 거대질량 블랙홀의 모습이 보인다. 이 블랙홀에서 매운 가까운 곳에서 엄청난 양의 전자들이 광선검처럼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일정 정도의 거리까지 쏘아 보내진 전자들은 점점 힘을 잃어서 귀처럼 생긴 전파 로브를 형성한다. <185쪽>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안드로메다은하. 우리은하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안드로메다은하는 지구에서 약 250만 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안드로메다은하는 나이가 많은 오래된 별들을 포함해 막 태어난 젊은 별들과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거대한 나선팔, 그리고 중심에 '벌지'라고 불리는, 별이 밀집해 하얗게 빛나는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은하의 나선팔 어디엔가 있을 행성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면 마치 지구에서 은하수를 보는 것처럼 별무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03쪽>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허블 익스트림 딥필드.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우주 끝에 존재하는 은하들의 모습이다. 총 50일에 해당하는 장시간의 노출을 주고 우주의 한 방향으로 허블 우주망원경을 지향해 찍은 이 영상에는 가까운 우주에 존재하는 현재 은하들의 모습은 물론 100억 광년이나 떨어진 막 생성된 아기은하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은하들 하나하나에는 안드로메다은하처럼 엄청난 양의 별과 가스, 먼지 등이 포함돼 있다. <206쪽>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
우종학 지음 | 김영사 펴냄│368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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