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물 ‘위’에서 놀자 “배우기 쉽고 저렴한” 수상레포츠 명소
주말여행, 물 ‘위’에서 놀자 “배우기 쉽고 저렴한” 수상레포츠 명소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7.20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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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이제 나는 대한민국의 계절을 세 개로 구분한다. 물속이 물 밖보다 따뜻한 계절과, 물속이 물 밖보다 추운 계절, 그리고 아무래도 좋을 여름. 여름은 정말 좋다. 파도가 많이 들어와서 좋고,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못 해왔어도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바다에 뛰어들어 서핑할 수 있으니 편하다.”  

작가 김민주는 책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에서 늘 타인에게 맞춰왔던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옮겨오기 위해 충격요법으로 서핑을 시작했다. 그리고 서핑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다고 고백한다. 본격적인 물놀이의 계절, 서핑처럼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서는 수상레포츠들은 인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루했던 일상 정도는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으리라. 

수상레포츠라고 하면 갖춰야 할 장비들도 많고 배우기도 어려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즐기기 위해 외국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도전해 볼 만한 국내 수상레포츠를 소개한다.

# 3~4세도 가능한 ‘서핑’ 

서핑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 자세를 잡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서핑은 보기보다 훨씬 쉽다. 일부 국가에서는 3~4세부터 서핑을 배울 정도다. 허리 깊이의 바다에서도 탈 수 있고, 수영을 못해도 무방하다. 비싼 보드가 없어도 된다. 서핑보드와 슈트 대여, 서핑 강습까지 모두 하루 7만원 내외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러나 해변마다 파도의 크기가 다르니 서핑 실력에 따라 어느 해변으로 갈지는 고려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나에게 맞는 서핑 스폿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입문서퍼는 ▲강릉 금진 해변 ▲부산 다대포 해변 ▲태안 만리포 해변 ▲양양 서피 비치 ▲양양 기사문 해변이 서핑하기 적당하다. 파도에 ‘맛’ 들인 중급 서퍼에게는 ▲양양 죽도 해변 ▲고흥 남열 해돋이 해변 ▲제주 월정리 해변 ▲강릉 경포 해변 ▲양양 낙산 해변이 좋다. 꿈의 파도를 만나고자 하는 상급자는 ▲부산 송정해변 ▲고성 봉수대 해변 ▲제주 이호테우 해변 ▲제주 중문해변 ▲양양 남애 해변을 추천한다. 
 
# 수영 못 해도 ‘스노클링’은 한다 

스노클링,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별 게 없다. 2만원대 스노클링 장비를 머리에 쓰고 바닷물에 코를 박으면 된다. 이 외에는 오직 속이 훤히 보이는 바다가 필요할 뿐이다. 
▲흰 모래사장과 기암괴석,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강원 삼척 장호항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6km의 백사장길이 뻗어있는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 ▲카약을 타고 무인도 ‘뱀섬’으로 이동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경남 남해 설리해수욕장 ▲발 담그기가 조심스러워지는 애매랄드 빛 바다, 그리고 화산 폭발로 생겨난 신비의 섬 비양도까지 볼 수 있는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화산 폭발로 생겨난 천연 풀장인 제주 황우지 해안 등이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 물 위에 서서 유유자적 ‘패들보드’ 

요즘 뚝섬역 근처 한강에 나가보면 온통 패들보드 타는 사람이다. 윈드서핑이나 카야킹을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많게도 보인다. 패들보드란 서핑보드와 카약을 결합한 형태로,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유유자적 앞으로 나아가는 수상레포츠다. 강물 위에 서서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오직 인간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레포츠이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좋다는 평이다. 그저 물에 서서 노를 저으면 되는 레포츠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1~2시간만 교육받으면 탈 수 있다. 강습비용은 2만원, 보드 렌탈 비용은 3만원 정도. 장비를 직접 사면 30만원 내외로, 윈드서핑이나 카야킹 등 여타 수상레포츠와 비교해 저렴하다. 뚝섬한강공원과 부산 송정, 양양 죽도 등이 패들보드 타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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