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이 좌절된 1920년대, 당시 조선 땅에는 허무주의가 팽배하게 일어났다.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은 연애에 목숨을 걸었고 그렇게 평양 기생 강명화와 애인 장병천이 자살했고, 윤심덕과 김우진이 동반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이 시기 등장한 여러 문학지들은 그런 청춘들을 감상적으로 표현했고, 지탄 받아 마땅한 정사사건에조차 스토리텔링을 입히기도 했다. 그런 책 중의 하나가 이 책의 원전인 『사랑의 불꽃』이다. 이 책에는 열아홉 편의 연애편지가 담겨 있다. 100년 전 시대상, 연애상이 담긴 연애편지를 통해 100년 전 사랑법을 알아보자.
■ 100년전의 사랑법
노자영 지음 | 가갸날 펴냄│142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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