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 들리는 작은 섬에 ‘어뜨’라는 아이가 산다. “엇뜨, 어뜨”라고만 말해서 ‘어뜨’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아이는 해변에서 빨간색 함을 줍게 되고, 이 함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앞에 커다란 죽은 고래가 떠오르고 고래의 배에서는 무수한 플라스틱들이 발견된다. ‘어뜨’와 마을 사람들은 뭍사람들이 쓰는 색색의 물건을 가질 수 있어 좋아하지만, 곧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는 사실을 깨닫는다. 플라스틱의 아름다운 색감과 마을 사람들의 슬픔이 대비된다. 제8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 어뜨 이야기
하루치 글·그림│현북스 펴냄│4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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