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파괴적인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친 '최후의 밤' 몇 년 후 재건 작업이 한창인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 주인공은 안전구역인 '제1구역'에서 잔존해 있는 감염자들을 처리하는 오메가 팀의 대원으로 활약한다. 감염자들은 인간의 살을 뜯어 먹으러 몰려다니는 활동적인 좀비인 '해골'과 익숙한 장소에 홀로 붙박여 모든 활동을 중지한 채 영원한 현재에 머물러 있는 좀비인 '붙박이 망령'의 두 종류. 처리한 시체를 수색대가 가방에 넣어 거리에 내놓으면 이후 처리반원들은 시체를 수거해 거대한 소각장으로 보낸다. 현대사회에 관한 풍자와 현대문명의 종말에 애도를 보내는 작품이다.
■ 제1구역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펴냄│37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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