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환경문제를 개선할 현실적인 방법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
[리뷰] 환경문제를 개선할 현실적인 방법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7.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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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종이, 나무젓가락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재활용을 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렵다. 환경을 파괴한다는데 대체 얼마나 파괴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는 물건 대신 어떤 물건을 써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우리가 어째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동안 종이 한 장을 아끼면 나무 5,000그루를 살릴 수 있다. 한 사람은 일생(90세) 동안 종이 사용을 위해 높이 18m 나무 237그루를 베고 있는 셈이다. 종이를 쓰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코끼리가 하루에 싸는 똥 50kg으로 A4용지 660장을 만들 수 있다. 1년 치 똥을 모으면 24만 장인데, 30년생 원목 한 그루에서 1만 장가량의 A4용지를 얻을 수 있으니 적극 고려해볼 만 하다. 멸종위기에 처한 코끼리도 보호할 수 있음은 덤이다. 

비닐봉지 등 버려진 플라스틱은 다양한 환경문제의 원인이다. 땅속이나 물속을 오염시키고 태우면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을 내뿜는다. 물고기와 새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일회용품을 줄이고 플라스틱 식기 대신 스테인리스강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김치나 절임류를 담아도 색이 물들거나 냄새가 나지 않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그릇에서 나오는 비스페놀A나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 걱정도 없다. 

건축에서는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패시브 하우스’란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여름에는 실내 온도 26도 겨울에는 20도를 유지하는 집이다. 집 안에 있는 따뜻한 열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고 탁한 공기만 걸러서 내보내는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책은 이 외에도 버려진 물건들의 생명을 연장하는 ‘재사용 가게’,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만드는 인간 중심의 ‘적정기술’ 등을 설명하며 환경문제와 개선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
박경화 지음│한겨레출판 펴냄│29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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