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부부관계가 문제라고요? 답은 ‘Cherish’에 있습니다
[리뷰] 부부관계가 문제라고요? 답은 ‘Cherish’에 있습니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7.0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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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남편이 변화하길 바라는 한 아내가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 살아계세요? 그러면 제 남편 좀 사랑해 주세요. 그러면 변화시킬 수 있을 텐데요.” 그러자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한다. “딸아. 네가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구나. 네 남편은 네가 사랑해라. 변화시키는 것은 내가 해 보마.” 목사이자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호가 이 책의 추천사로 쓴 이 글이 이 책을 잘 표현하고 있다. 

‘Cherish’(소중히 여기다)가 이 책의 주제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사역자인 이 책의 저자 게리 토마스에 따르면,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갖는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변화하고, 이어서 부부관계가 변화한다. 부부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보통은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지만 그저 배우자를 아끼는 방법으로 부부 사이 대부분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이다.  

첫 장에서 저자는 ‘소중히 여김’을 정의한다. 부부는 예식장에서 혼인서약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기로 약속하지만, 대개 ‘소중히 여김’이 무엇인지는 공부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는 ‘소중히 여김’이란 마음을 들여 상대를 주목하고, 진가를 알아주고, 존중하고, 아껴준다는 의미다. 

“당신은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필요가 없어요. 당신은 나의 하와(아담), 내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여자(남자)니까요.”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서로를 아담과 하와로, 즉 세상에서 하나뿐인 남자와 여자로 봐야 한다. 또한, 만능인 배우자란 있을 수 없음을 인식하고 타인과의 비교 자체를 삼가야 한다. ‘소중히 여김’의 소명은 배우자가 즐겁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배우자를 즐겁게 하는 데서 즐거움을 취하는 것이다. 

또한, 배우자를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누구와의 관계보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말하는 내용만이 아니라 어조까지 신경 써야 하며, 배우자의 잘못을 바로잡아 줄 때도 상대를 소중히 여길 최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배우자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하고, 상대방을 멸시 및 무시하거나 중간에 말을 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마지막까지 배우자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설명한다. 성경 내용과 저자가 겪은 일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 설득력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소중히 여김’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저자는 “배우자를 소중히 여길수록 관계의 기쁨이 배가 된다”고 말한다. 부부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이 책을 읽고 ‘소중히 여김’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게리토마스의 행복한 결혼학교』
게리 토마스 지음│윤종석 옮김│CUP 펴냄│31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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