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쥐가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에 누워 있는 납작한 토끼를 발견한다. 그리고 둘은 토끼를 다른 곳으로 옮겨 줄 고민을 한다. 머리에서 ‘삐그덕’ 소리가 날 정도로 생각을 하던 개와 쥐는 마침내 결심하고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들이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연. 연에 납작한 토끼를 붙여서 하늘로 날려 보낸다. “토끼가 좋아하고 있을까?” 그때 갑자기 연을 잇는 줄이 끊어지고 연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납작한 토끼를 배려하는 개와 쥐의 엉뚱하고도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 납작한 토끼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권루시안 옮김│진선아이 펴냄│34쪽│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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