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는 농부 부부가 있었다. 일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오로지 아기가 생기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던 어느 날 농부네에 아기가 태어났다. 비록 몸집은 매우 작았지만, 농부 부부는 행복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몇 년이 흘러도 엄지의 몸집은 그대로였다. 부부는 걱정이 됐지만 엄지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제 몸집의 몇 배나 되는 마차를 끌고 아버지를 도울 정도로 씩씩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모험을 떠나겠다며 부모님께 허락을 구하는데…성장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의 이야기다.
■ 엄지동이
최인혜 지음 | 김민준 그림 | 하루놀 펴냄│44쪽│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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