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당신은 전문가입니까?
[박흥식 칼럼] 당신은 전문가입니까?
  • 박흥식 논설위원
  • 승인 2019.07.01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흥식 논설위원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박흥식 논설위원
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독서신문] 지금 시대는 열린사회 평판 사회입니다. 세계는 변하고 있고 어는 지역의 어떤 기업도 조직도 개인도 변화를 요구받으며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사명 앞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개인, 특히 지식을 응용해 일하는 지식 근로자 개개인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개인은 어떻게 변화의 시대에 낙오하지 않고 자신의 일과 인생 모두에서 효과적인 인생을 살고 이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즉 나의 강점과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어떻게 공헌 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성과를 거두고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나의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에 대한 해답을 찾아봅니다.

나 자신을 효과적인 사람,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사람으로 만들어줄 키 팩트는 무엇일까에 대해 대답은 바로 전문성 확보입니다.

나는 당신이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것을 제안 드립니다. 당신이 이루려는 분야에서 완벽을 추구하며 그 세계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열쇠입니다. 전문가를 꿈꾸는 당신은 더욱 새롭게 변화할 수 있으며 더 성장하고 나이가 더 먹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리라 믿습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프로로서의 자기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갖춰 나갈 수 있을까요? 금세기 최고의 지성이라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식 근로자 개인들이 자기실현의 방법에 대해 저술한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통해 그 방향을 알려줍니다.

피터 드러커 교수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열린사회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만이 사회적 지위를 얻고 경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생산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제 단 하나의 의미 있는 경쟁우위는 지식 근로자 스스로의 전문성입니다. 그리고 그 전문성이 창조하는 지식 생산성입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는 지식 근로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자기 자신은 어떻게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지 일깨웁니다. 피터 드러커가 제시하는 전문성과 지식 생산성 향상의 비결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는 자기 과업에 대한 집중하기입니다. 과업에 대한 집중의 의미는 “해야 할 과업이 무엇인가” “왜 그것을 하는가” “어떻게 과업이 수행돼야 하는가” 라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하며 과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보다 현명하게 일하기 위해서 무엇이 또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되풀이하며 과업을 이끌어나가는 것뿐입니다.

둘째는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춰라 입니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지향하고, 또한 목표를 향해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립니다. 그는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내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책임에 중점을 두고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습니다.

셋째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입니다.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서 보다 깊게 넓게 영역을 세분화하거나, 관련되거나 접목할 새로운 주제를 탐구합니다. 매년 탐구할 주제를 넓히거나 3년 혹은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이나 마케팅 전공자라면 통계학, 국제법이나 중세 역사학 등 매우 다양하게 관심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전공에 대한 상당한 지식뿐 아니라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방법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해줍니다.

넷째는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입니다. 이것은 행한 일에 대한 계획과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정기적으로 순환적으로 체크하고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일정 기간이나 시간을 정해 시간을 따로 할애해서 지난 기간 동안 내가 한 일을 검토하고 리뷰하는 과정을 갖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내가 비록 잘했지만 더 잘 할 수 있었거나 또는 더 잘했어야만 하는 일을 검토하고, 그다음에는 내가 잘못한 일, 마지막으로 내가 했어야만 했는데도 하지 않은 일 등을 차례로 검토합니다.

이러한 검토과정을 피터 드러커 자신은 ’베르디의 교훈‘이라 명명하고 완벽한 전문가로 나아가도록 노력합니다. 그는 이런 리뷰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의 컨설팅업무나, 저술활동, 또는 강의 등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나갑니다.

다섯 번째 피드백 활동을 하라입니다. 이것은 어떤 중요한 일을 할 때마다 자신이 예상하는 결과를 미리 기록해 두고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그 일을 실행한 결과와 자신이 예상한 결과를 비교해보는 피드백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피드백 활동은 우리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밝혀주는데, 이 장·단점은 한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장점은 개인이 계속 추구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단점은 한 개인이 개선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그것은 한 개인이 할 수 없는 것, 심지어는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백히 밝혀줍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바로 지속적 전문성을 갖추는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각자가 전문성으로 갖춰야 할 최고의 가치는 자기가 사는 동안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란 지식 근로자가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자기 자신은 어떻게 스스로를 관리하는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이루도록 돕는 자입니다.

전문가의 목표는 이 두 가지 소명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전문가입니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