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타이완에서 실제 일어난 유명 범죄사건 일곱 건을 모티브로 삼아 재구성한 이 소설은 총 일곱 개의 단편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일곱 개의 단편소설에는 각각 추리소설을 쓴 작가와 ‘아귀’라는 네티즌이 등장해 작가가 쓴 소설 속의 진범이 누구인지 토론을 벌인다. 일곱 개의 단편 소설이지만 ‘아귀’로 인해 한 소설로 엮일 수 있는 것이다. 장이 넘어갈수록 드러나는 ‘아귀’의 정체가 충격을 안겨준다.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구조가 매력인 소설.
■ 픽스
워푸 지음│유카 옮김│현대문학 펴냄│400쪽│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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