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그 상흔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처는 비단 한국인만의 것은 아니다. 3년 동안 연인원 178만명을 파병해 3만3,600명의 전사자와 10만명 이상의 부상자, 7,000명 이상의 실종자를 낳은 미국도 한국전쟁의 상흔을 안고 있다. 미국인에게 한국전쟁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저자는 한국전쟁을 다룬 70여권의 미국소설을 찾아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과 그들 가족의 기억을 꺼내 놓는다. 소설 속 문학적 묘사를 통해 한국전쟁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비공식 기록으로 전한다.
■ 잊혀진 전쟁의 기억
정연선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480쪽│20,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