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학력, 재력, 권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늘 피해를 보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조가 흠뻑 묻어있다. 이런 추세는 아직 인생의 꽃을 피기도 전인 청소년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방황과 경험, 기자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세상의 명과 암을 조곤조곤 설명해 준다. 저자는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거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천편일률적인 해결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요한 가치를 스스로 찾도록 길을 제시한다.
■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양지열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188쪽│12,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