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인생 최대의 선택인 동시에 인생 최대의 고민이기도 하다. 이혼을 원하는 사람이 없듯, 천생연분을 만나기 위한 과정은 때로는 어려운 수학문제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도대체 풀릴 기미가 없는… 누군가는 결혼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솔로 인생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기 싫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맘에 드는 사람도 없고, 결혼을 왜 해야하는 지, 애를 왜 낳아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평소에는 '똑똑한 우리 딸래미' 소리를 듣다가도 결혼 얘기 앞에서는 포승줄에 묶인 대역 죄인이 따로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큰 공감을 전한다.
■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펴냄│312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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