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꾹꾹 눌러쓴 공포소설집. 출간되기 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짱공유’ ‘브릿G’ ‘왓섭! 공포라디오’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스마트폰으로 쓴 글이어서인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은 글이어서인지 젊은 독자에게 더욱 쉽게 읽힌다. 또한 누군가의 경험담이나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소설을 써서인지 어린 시절 어른에게, 혹은 친구에게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처럼 친근하다. 그런데 이 소설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단순히 무서움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걱정, 혐오 등을 내포하기도 한다.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은 다섯 편도 담아 문화류씨의 팬이라면 소장가치가 있겠다.
■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문화류씨 지음│요다 펴냄│324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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