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언을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경영의 종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많은 경영혁신서들이 관리, 조직, 전략의 점진적 혹은 혁신적 변화를 주창해 왔다. 그러나 그로 인해 상황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지금도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은 20세기의 경영 프로세스를 가지고 21세기의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경영의 미래』는 경쟁의 룰을 송두리째 바꿀 21세기형 혁신 전략으로 전 시대의 모든 경영이론을 넘어설 미래 경영의 열쇠를 찾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준다. 홀푸드, 고어, 구글 등의 혁신적인 기업으로부터 미래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조직의 적응능력과 새로운 조직 패러다임을 도출하여 소개하고, 기업의 경영프로세스와 업무실행방법에 참고할 수 있는 5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비즈니스 철학자’ 게리 해멀이 말하는 경영의 미래상은 20세기처럼 주어진 경쟁 판도에서 단순히 승리하기 위한 경영이 아니라, 경쟁의 룰 자체를 다시 쓰는 경영으로 판도에서 이기는 전략이 아닌 판도를 만드는 전략이다. 불황이 극심하면 할수록, 위기가 심화되면 될수록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서 기업의 생존이 확보될 수 있다. 그 기회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경영모델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데서만 나올 수 있다.
■ 게리 해멀 경영의 미래
게리 해멀, 빌 브린 지음│세종서적 펴냄│304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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