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담뱃불이 날아와 소꿉놀이 초가집에 불이 붙었는데 좀처럼 꺼지지 않는다. 입으로 후후 불어도 보고 조가비로 물을 퍼다 끼얹어 봐도 안 되자 소년은 오줌을 갈기기로 한다. 그랬더니 단박에 불은 꺼졌지만, 엄마가 소리를 꽥 지른다. 자다가 오줌을 싼 아이에게 어른들은 키를 쓰고 소금을 받아오라고 하고 아이는 부끄러워서 어찌할 줄 모른다. ‘유년문학의 귀재’ ‘동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윤석중 시인의 동화시를 바탕으로 권문희 화가가 익살스러운 그림을 그렸다.
■ 오줌싸개 시간표
윤석중 글·권문희 그림│여유당 펴냄│3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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