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인 도도와 재회한 디디. 두 사람은 지난 시절 빌린 우산을 돌려주지 못한 기억을 계기로 친밀해졌지만, 갑작스런 디디의 죽음으로 이별을 맞는다. 디디의 죽음 이후 자신 또한 죽음과도 같은 날들을 보내던 도도는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고된 노동에 침잠하던 중 어느 소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다시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황유정 작가의 『웃는 남자』『문학3』『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를 묶은 소설집이다. 2014년 세월호참사와 2016~2017년 촛불혁명이라는 사회적 격변을 배경에 두고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한 작품들이 담겼다.
■ 디디의 우산
황정은 지음 | 창비펴냄│34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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