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7년 6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7년 6월의 책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6.1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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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7년 6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잠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전미연 옮김│열린책들 펴냄│336쪽│13,800원 

자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꿈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자각몽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과학 전문 기자 시절에 썼던 자각몽에 관한 르포기사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다. 유명 신경 생리학자이자 28세 의대생 자크 클라인의 어머니 카롤린이 꿈을 연구하다가 실종되고, 아들 자크가 어머니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다.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꿈속에서 발견한 자크는 말레이시아에서 ‘꿈의 민족’이라고 알려진 세노이족을 찾아나선다.   

<2위>

■ 잠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전미연 옮김│열린책들 펴냄│312쪽│13,800원 

(상동)

<3위>

■ 언어의 온도
이기주 지음│말글터 펴냄│308쪽│13,800원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2016년 8월에 출간돼 2018년까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책. 이기주 작가가 써낸 에세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 책은 지난해 말 100쇄 기념 에디션이 나왔다. 유독 날씨가 추워지면 인기가 더 높아지는 이유는 마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따듯한 위로의 글 때문이다. 일상과 단어에서 의외의 의미를 도출해 내는 글쓰기 방식이 흥미롭다는 평이다.    

<4위>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민음사 펴냄│192쪽│13,000원 

2016년 출간된 이 책은 무려 2년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이라는 평이다. 이 책은 증가하는 페미니즘 열풍을 타고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소설이지만 한국 사회 여성이 받는 차별을 통계 등 여타 자료를 통해 세세하게 묘사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AOA의 설현, 소녀시대의 수영 등이 이 책을 읽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정유미와 공유 주연의 영화로 제작이 결정되기도 했다.   

<5위>

■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펴냄│272쪽│13,000원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상실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곱 편의 작품이 담겨 있는 김영하의 소설집. 한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부터 다종다양한 관계의 모순, 더 나아가 소위 신의 뜻이라 비유되는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인간의 고뇌까지 담아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6위>

■ 호모데우스
유발 하라리 지음│김명주 옮김│김영사 펴냄│630쪽│22,000원 

제목인 ‘호모데우스’는 사람을 뜻하는 ‘호모’(homo)와 신을 의미하는 ‘데우스’(Deus)의 합성어다. 기아, 역병, 전쟁 등 존재를 위협해온 문제들을 극복해온 인간이 불멸과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설명하고, 앞으로 인간이라는 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인류 7만년의 역사를 살펴 미래를 예측하는 책.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에 이어 『호모데우스』 역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7위>

■ 말의 품격
이기주 지음│황소북스 펴냄│232쪽│14,500원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의 작가 이기주의 에세이. 저자에 따르면, 품격 있는 말이란 먼저 들음으로써 시작되고, 말보다는 침묵 속에서 발현된다. 또한, 마음의 소리인 말은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를 뿜어내며, 어떤 말은 우주를 움직이는 것만큼의 힘이 있다.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의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8위>

■ 자존감 수업
윤홍균 지음│심플라이프 펴냄│304쪽│14,000원 

저자는 ‘자존감 전문가’라고 불리는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원장이다. 책은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를 알려주며, 사랑 패턴과 인간관계 분석을 통해 독자가 얼만큼의 자존감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준다. 또한,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에 대해 말하며,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습관들, 극복해야 할 것들, 자존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천 사항들을 제시한다. 윤 원장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고민과 질문에 사이다처럼 시원한 답을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9위>

■ 문재인의 운명(특별판)
문재인 지음│북팔 펴냄│488쪽│15,000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표현할 만큼 노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각에서 본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담았다. 사건을 중심으로 참여정부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에서의 갈등, 정치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 등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10위>

■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정희재 지음│갤리온 펴냄│256쪽│14,000원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2017년 방영된 tvN 인기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주인공 설이 다른 주인공 세주에게 들려줘 관심을 모은 책.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엄마, 아버지도 사는 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등을 주제로 작가의 인생을 쓰고, 그 인생에 담긴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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