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4년 6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4년 6월의 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6.1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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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4년 6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지음 |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펴냄│340쪽│14,000원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많은 책과 강연의 홍수 속에서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한가?' 이 책이 나오게 된 근원적인 질문이다. 저명한 사회학자로 30년간 '인간학'을 연구해 온 저자가 2006년부터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 노인에게서 얻은 30가지의 지혜를 책에 담았다.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평생 하고픈 일 찾아가는 법,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등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제시한다. 시대가 강요하는 행복에 휘둘리지 않는 수천 년 세월을 거친 '검증된 지혜'가 돋보이는 책이다.    


<2위>

■ 미 비포 유(Me Before You)
조조 모예스 지음 | 김선형 옮김 | 살림 펴냄│536쪽│15,000원

묵묵히 죽음을 받아들이던 남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 이야기다. 영국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뿐인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 클라크는 갑작스러운 카페 폐업으로 졸지에 백수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일거리가 주어지면서 윌 트레이너와 마주하게 된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와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의 이야기가 삶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죽음을 준비하던 남자가 여자에게 미래를 선물하고 싶어진 순간, 남자를 끔찍이도 싫어했지만 어느세 세상 모든 것을 잃은 그의 남은 시간을 붙잡고 싶어진 순간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그려냈다.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는 책이다. 


<3위>

■ 말공부
조윤제 지음 | 흐름출판 펴냄│328쪽│15,000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인류사를 되돌아 봐도 말 한마디로 수많은 역사가 기록됐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동양고전 100여 권을 원전으로 읽으며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 저자가 전하는 지혜의 보고다. 저자는 『논어』『맹자』 등의 철학서와 『사기』『십팔지략』등의 역사서, 『설원』『세설신어』등의 설화집 등에서 찾아낸 영웅들의 명 대화를 소개한다. 공자, 맹자, 장자 등 세기의 철학자들이 어떻게 제자들을 가르쳤는지, 유방, 항우, 유비, 조조 등 한 시대를 휘어 잡았던 영웅들이 어떤 말로 극적인 반전을 이뤘는지 생생하게 들려주며 말의 향연 속에서 '사람 공부'를 이뤄낸다. 


<4위>

■ 어떤 하루
신준모 지음 | 김진희 그림 | 프롬북스 펴냄│268쪽│13,800원

"같은 실수는 두려워하되 새로운 실수를 두려워하지는 말자고요. 실수는 다르게 말하면 경험이니까요" 저자의 페이스북 '신준모의 성고연구소'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글을 모아 만든 책이다. 저자는 2011년 11월부터 매일 한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꾸준히 올려 큰 공감을 자아냈다. 때로는 뼈아픈 충고로 자극을 주기도 했다. 책은 마음을 사계절로 나누는 구성으로 이뤄졌다. 꿈을 향한 용기가 필요한 봄, 냉정과 열정을 가슴에 품고 달려야 하는 여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할 가을 그리고 기적을 바라고 바라는 겨울. 부담없이 다가오는 위로의 글들이 선사하는 감동이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책이다. 


<5위>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펴냄│508쪽│13,800원

100세 생일날 슬리퍼 차림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그는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친다. 하지만 그 트렁크에는 갱단의 돈다발이 가득했고, 그렇게 알란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런 그의 도주 여정에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와 수십 개의 학위를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가 합류하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스페인 내전, 미국의 핵무기 개발, 북한 김일성과의 만남 등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돌아보는 것도 이 책의 흥미거리 중 하나다.  

 

<6위> 

■ 몽환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민경욱 옮김 | 비채 펴냄│428쪽│13,800원

믿고보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다. 늘 그랬듯 이 소설 역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와 관련한 이들이 얽히고 설켜 또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든 사건의 단초는 책 제목인 '몽환화'에서 비롯된다. 환각상태에 빠져 엄청난 능력을 불러오는 몽환화에 대한 탐욕은 '묻지마 살인'을 부르고 또 한 노인의 사망과도 연관이 된다. 피살된 노인을 처음 발견한 외손녀 리노는 할아버지 집에서 노란 꽃 화분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사건의 진상을 좇는다. 한편 오사카에서 원자력을 공부하는 대학생 소타는 아버지의 3주기 제사를 맞아 오랜만에 본가로 향하고, 무슨 일인지 집 앞을 서성이던 리노와 마주하게 된다. 리노의 방문이 자신 가족의 비밀과 연관돼 있음을 감지한 소타는 가족의 뒤를 캐기 위해 리노와 손을 잡게 되는데… 

 

<7위>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정여울 지음 | 대한항공여행사진공모전 당선작 사진 | 홍익출판사 펴냄│360쪽│15,800원

한 달쯤 살아보고 싶은, 사랑을 부르는,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에 관한 이야기다. 유럽과 관련한 10개의 테마를 제시하며 소중한 사람과 머물기 좋은 곳, 젊음을 걸고 용감하게 뛰어들만한 프로그램, 유럽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크로아티아 해안가 산책부터 눈물겨운 러브스토리가 깃든 스페인 성당, 지상 최고의 맛이 담겨 있는 동유럽 음식 투어에 이르기까지 유럽에 로망을 가진 이들은 물론 이미 유럽을 경험한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가 만드는 내용이 가득 담겼다. 10년이 넘도록 방학만 되면 유럽으로 훌쩍 여행을 떠났던 저자의 시선이 자연스레 마음 빗장을 열게 한다.   


<8위>

■ 월급쟁이 부자들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펴냄│272쪽│15,000원

부자라고 하면 굴지의 기업을 이끄는 사업가나,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장사꾼인 경우가 많다. 월급쟁이 가운데 부자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곳이나 예외는 있는 법. 이 책의 저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자산이 수십억, 수백억인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수입과 지출, 자산, 그리고 어떻게 자산을 일궈왔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통장관리법, 분산투자법, 금융회사 상대법, 경제멘토 구하는 법, 결혼자금, 부부 돈관리, 부모님 노후부양, 사교육비 절약통장 등 월급쟁이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10년 후 성공을 그리는 장기적 로드맵이 돋보이는 책이다. 


<9위> 

■ 역사 왔 수다. 1: 선사시대부터 삼국 통일까지
최설희 지음 | 이진우 그림 | 상상의집 펴냄│184쪽│13,000원

어렵고 어색하게 느끼기 쉬운 한국사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 책이다. 황웅과 웅녀의 아들인 단군왕검, 활을 잘 쏘는 아이 주몽, 새로운 나를 꿈꾼 비류와 온조, 일본으로 간 연오랑과 세오녀, 서동과 선화공주, 불교를 일으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차돈,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등 어디선가 들어봤던 역사 속 인물들을 책 속에서 생생하게 살려냈다.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다루면서 어려운 사건과 해석 대신 다채로운 상상거리를 제시한다. 


<10위>

■ 역사 왔 수다. 2: 발해부터 고려까지
최설희 지음 | 이진우 그림 | 상상의집 펴냄│184쪽│13,000원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발해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우리 역사를 쉽고 실감나게 조명한다. 용이 돼 바다를 지킨 문무왕, 용궁에 다녀온 수로부인, 호랑이 처녀와 사랑에 빠진 김현, 낙타를 굶겨 죽인 왕건, 형제끼리 칼을 겨눈 최충헌과 최충수, 공녀에서 왕후가 된 기황후, 목화씨로 백성을 구한 문익점 등 어디선가 들어봤던 역사 속 인물들이 책 속에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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