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한 눈에 꽂히는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포토인북] 한 눈에 꽂히는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6.0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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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의 『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쉽게 싫증을 느끼는 시대다. 색다르고 참신하지 않으며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아이디어가 생명인 광고를 다루는 광고인들은 매일 '좋은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이다.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불황을 극복하고 매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아이디어, 클라이언트의 마음이 돌아설 만큼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이다. 저자는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 수년 만에 수백 배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는 성공 비결로 '기존 아이디어 수준을 넘는 빅아이디어'를 꼽는다.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좋은 아이디어는 샤워할 때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이는 물론 스마트폰과도 떨어져 있는 해당 시간에는 메모가 어려워 아이디어를 기록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요가 있으면 언젠가는 공급이 이뤄지는 법. 최근에는 물에 젖어도 쓸 수 있는 아쿠아노트가 출시돼 아이디어를 잊을까 염려할 필요가 없다. 저자는 "샤워할 때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사람은 이 노트를 샤워실에 붙여두라"고 제안한다.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공식도 없고 정답도 없는 광고. 광고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창작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광고는 시작된다"며 "누군가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천국 문을 좁습니다"라는 교회 광고가 있다면, 그 옆에 "그러니 다이어트 하세요'라는 다이어트 광고를 두는 식이다. 저자는 "현실의 제약이 따른다면 사진으로 광고를 합성해 SNS에 게재해도 그 브랜드는 바이럴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경찰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조형물이 큰 관심을 받는다. 움직이는 영상과 멈춰있는 영상을 믹스하면 재밌겠다는 저자의 생각이 적중한 것이다. 망원경 속 TV에 학교폭력을 당하는 찰나에 대구 경찰이 나타나 폭력을 예방하는 동영상을 송출하며서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물이 만들어졌다. 저자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사람으로 평가받는 스티브 잡스의 업적도 사실은 '연결'에 있다"며 "그는 '전화기'와 '컴퓨터'를 연결해 사람들 손바닥 위에 올려뒀다. 전혀 다른 것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크리에이티브"라고 말한다.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사진=도서출판 라온북]

운전자 속도에 따라 광고판에 나오는 사람의 액션이 달라지도록 한 안내 표지판이다. 규정 속도를 지키면 광고판 속 사람 표정이 밝지만, 속도가 올라갈수록 표정이 일그러진다. 해당 광고안은 제주 지방경찰청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지만 "광고판에 죽는 사람 보려고 일부러 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김종섭 지음 | 라온북 펴냄│26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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