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집 지하에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동준이. 동준이는 그런 할머니가 세상을 떠날까 봐 두렵고, 자신의 환경을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렵다. 동준이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만 오는 줄 알았던 방학 교실에 만난 해나의 기죽지 않는 당당한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해나가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동준이는 말썽꾸러기가 돼 버린다. 그런 동준이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생님은 동준이에게 계속 "축구 시합하자" "내기하자"며 속을 긁는다. 어느새 방학 교실이 끝나는 날 집에 가는 동준이를 자꾸만 따라오는 선생님. 무슨 이유 때문일까?
■ 내 이름을 불렀어
이금이 지음 | 최명숙 그림 | 해와나무 펴냄│64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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