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사춘기 청소년과 부모에게… 아픈 마음 치료사 박상미의 솔루션 
[지대폼장] 사춘기 청소년과 부모에게… 아픈 마음 치료사 박상미의 솔루션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6.03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소년원 아이들 수업을 하면서 '엄마'와 '아빠'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답을 하는 애들은 거의 없습니다. 엄마 아빠는 원래 없었단 사람 또는 때리고 욕하는 사람… 이런 답이 많습니다. 성인 재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행한 유년을 거쳐서 어른이 되고 자신도 부모가 됐지만, 자신이 증오하던 어른의 모습을 답습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줄도, 타인을 사랑할 줄도 모릅니다. 사랑받고 존중받아본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어요. <31쪽> 

여러분, 나의 능력으로 최대한의 돈을 보람 있게 벌 수 있는 '직'을 가지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들이 진짜 하고 싶은 '과업'을 해 나갈 때, 훨씬 더 힘이 되고 그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오래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나에게 생계를 보장해줄 '직'이 이왕이면 경제적으로 안정을 보장해줄 수 있으면 좋겠죠. 내가 직을 얻는 데 기술이 필요하다면 관련 분야 자격증을 따고, 공부를 해서 시험을 잘 봐야 한다면 공부를 좀 열심히 하면 도움이 되겠지요. 여러분들이 다음에 좋은 직장을 다니게 되면,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어떤 기여를 하면서 의미 있게 살까? 나의 과업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41쪽> 

어머니가 저와 말이 안 통한대요. 고집불통이고 어른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대요. (중략) 제가 비정상인가요?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려봐. "엄마, 제 뇌는 지금 대대적인 공사중이라, 어른들처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게 정상이래요. 제가 지금 엄마한테 반항하고 싶어서, 엄마 화나시라고, 엄마 답답하시라고 이렇게 답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세요. '아직도 모르겠냐?'고 화내지 마시고, 제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면 안 돼요?" <53~54쪽> 

자존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목표를 자주 세우고, 자주 성취하는 기쁨을 내게 선물하는 거야. 우리는 욕심만 앞서서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이루기도 어렵고, 조금 시도하다가 금방 지쳐버리지. 포기가 빨라지고, 무기력해지기도 쉬워. 시험 평균 10점 올리기.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공부하고 학교 가기. 하루에 줄넘기 100개 이상 하기. 욕 안하기. 어때? 이게 잘 지키고 이룰 수 있는 목표니? 갑자기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겠지? 시험 평균 5점 올리기.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학교 지각하지 않기. 버스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 다니기. 욕하고 싶을땐 특이한 식물 이름 말하기. 존넨쉬름!(독일 산 장미이름), 개쉽싸리!(쌍떡잎 식물). <89쪽> 


『박상미의 고민사전: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펴냄│240쪽│14,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