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밟은 최초의 미국인이 소개하는 북한 이야기다. 2016년 여름, 저자는 한 달간 평양에 체류하며 북한의 명문 김형직사범대학에서 조선어를 배웠으며 언어를 배우는 틈틈히 평양과 그 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며 북한 사람들이 삶을 관찰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록한 에세이다. 북한 정권을 향한 비판은 유지하되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세세하게 그려내면서 북한을 향한 선입견과 편견을 벗겨낸다. 같은 민족인 남한 사람에게는 굳게 잠긴 곳이지만, 여타의 세계인에게는 여행의 문이 열려 있는 북한. 외국인의 눈에 비친 북한의 내밀한 모습을 소개한다.
■ 시 유 어게인 in 평양
트래비스 제퍼슨 지음 | 최은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펴냄│480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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