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때 늘빛이 넌 뭐 할 거야?”라는 질문에 “아빠가 사는 하늘나라에 갈 거야”라고 답하는 늘빛이. 아빠 무덤이 있는 공원묘지에서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발견하고 환경미화원이었던 아빠가 사는 하늘나라를 깨끗이 쓸어주고 싶은 생각에 물구나무를 선다. 2년 전 아빠를 잃고 새 아빠와 사는 회장 태관이, 한 달 전 아빠가 돌아가신 담임선생님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나는 늘빛이를 보고 자신들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할 준비를 한다. 상처를 보듬어주는 그림책.
■ 하늘을 쓰는 빗자루 나무
홍종의 글·이주희 그림│국민서관 펴냄│96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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