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핫플레이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컨셉 있는 공간』
[포토인북] '핫플레이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컨셉 있는 공간』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5.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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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윤의 『컨셉 있는 공간』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뜨는 리테일 장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대체로 이런 곳은 '제품 중심'의 운영에서 탈피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중심'의 운영을 펼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객'이라는 변화된 소비자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저자는 "리테일 산업의 미래는 '새로운 소비자'에게 얼마나 새롭고 차별화된 감각을 독점적으로 경험하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특별한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사진=도서출판 book by Publy]
카페 맛차차. [사진=도서출판 book by Publy]

이제 제품만으로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제품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구성하는 인테리어, 직원의 태도와 말투, 조명, 동선, 운영 방식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과거 카페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으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작업실이나 도서관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각미(美)도 중요한 요소인데 서울숲에 문을 연 카페 맛차차의 경우 자연을 마주할 수 있도록 탁 트인 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나쁜 공기과 삭막한 일터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의 니즈를 충족한다. 

일식당 야쿠모 사료.
일식당 야쿠모 사료의 조식. [사진=도서출판 book by Publy]

일본 식당 야쿠모 사료는 디자이너 오가타 신이치로가 기획한 공간이다. 뉴욕과 유럽에서 20대를 보낸 그는 일본 문화가 서양 문화에 꽤 많은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만든 공간이다. 야쿠모 샤료는 조식으로 유명한데,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한 공간 구성과 연출 그리고 요리가 돋보인다. 조식 룸에는 큰 나무 테이블 하나와 바깥의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는 큰 유리창이 있어, 그곳으로 아침 햇살과 함께 따스한 햇살 위로 하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녹색 정원, 직원의 온화한 미소, 정갈한 의상이 아침과 잘 어울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도서출판 book by Publy]

몇 해 전부터 큐레이팅이란 단어가 언급되면서 특정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탕일을 고려해 컨셉 구성하고, 그에 따라 큐레이팅한 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례로 유럽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28개 건물로 이뤄진 중국 상하이의 더 믹스 플레이스는 편집숍, 갤러리, 서점,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간의 경계가 없어 예술·문화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동선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컨셉 있는 공간』
정창윤 지음 | book by PUBLY(북바이퍼블리) 펴냄│232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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