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발표된 본 작품은 지난 100년여 간 '가장 미국적인 소설'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으로 평가받아 왔다. 미국인이 가장 많은 읽는 고전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이미 세 차례 영화로 만들어질만큼 인기를 얻었다. 다만 한글로 번역되면서 주인공 개츠비와 데이지를 전형적인 벼락부자와 상류층 속물로 설정하고, 나머지 스토리 전개와 묘사를 캐릭터에 꿰어 맞춰 원작의 느낌이 퇴색됐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메리칸 드림의 신봉자이자 애인의 배신 앞에서도 사랑에 목숨 바치는 열혈한 개츠비를 만나보자. 

■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이정서 옮김 | 새움 펴냄│600쪽│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