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서울의 표석을 따라 이어지는 3.1운동, 그리고 독립운동가
[포토인북] 서울의 표석을 따라 이어지는 3.1운동, 그리고 독립운동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5.2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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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일대 표석 [사진= 유씨북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서울에는 거리거리마다 표석이 많다. 그러나 표석에 어떤 말이 적혀있는지 유심히 보는 이들은 드물다. 이 책의 저자인 전국역사지도사모임은 표석을 통해 공간이 담고 있는 시간의 역사를 공부하고 표석을 해설하는 사람들이다. 책은 이들이 곳곳의 표석을 따라가며 소개하는 역사가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 출간된 만큼, 3.1운동과 독립운동가들과 관련된 표석에 중점을 두고 소개한다. 표석을 알고 나면 현시점의 공간이 과거와 이어져 다채로워진다.

[사진= 유씨북스]

105인 사건으로 끌려가는 신민회 인사들.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기독교 국가의 식민 지배를 받았기에 기독교가 식민 통치에 이용됐지만, 비(非) 혹은 반(反) 기독교 국가인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은 조선에서는 오히려 기독교가 민족주의와 결합해 ‘기독교적 민족주의’를 형성했다. 이런 이유로 일제는 기독교를 반일 단체로 규정하고 탄압한다. 대표적인 사건이 ‘105인 사건’이다. 1905년 안명근이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을 암살하려다 실패했는데, 이 사건을 조작해 1911년 신민회 간부와 600여명의 민족운동가를 체포해 그중 105명을 기소했다. 이 사건으로 신민회는 해체됐다. <85쪽>

[사진= 유씨북스]

3.1운동에 참가한 민족 대표 48인의 공판에 관한 <동아일보> 1920년 7워 12일 자 기사.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용기가 있어야 했다. 대한제국의 원로들이 민족 대표로 서명하기를 거부한 것을 보면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알 수 있다. 민족 대표 33인은 자신들이 민족의 독립을 위한 희생 제물이 되겠다는 각오로 서명을 한 것이다. (중략 ) 각지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특정한 지도자 없이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만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서명한 독립선언서가 있었기에 만세운동이 대중적으로 조직화되고 단일화돼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112쪽>

[사진= 유씨북스]

1919년 12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제작한 최초의 임시정부 발행 달력. 일제가 조선총독부를 통해 펴낸 조선민력에 대항해 발행했다. (중략 ) 이 작은 달력 하나에 임시정부가 자주 주권을 가진 나라이고 한반도와 해외에 있는 국민이 동일한 시간 체계를 공유하려는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203~204쪽>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유씨북스 펴냄│400쪽│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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