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하고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보답을 받게 된다"고 믿는 헤니와 그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아그네스. 한때 친밀한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은 아그네스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수십년 만에 조우한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반가움도 잠시, 헤니는 아그네스에게 "내 남편을 죽여줘"라는 뜻밖의 제안을 건넨다. 부부의 사랑을 저버린 남편을 벌하려는 헤니와 징벌자로 나서게 된 아그네스는 우정을 함께 나눴던 시기를 회상하며 살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간다. 그리고 마침내 바로 그날. 아그네스는 계획대로 호텔 방 앞에서 노크하지만, 뜻밖의 반전 상황이 펼쳐지는데…
■ 인트리고: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호칸 네세르 지음 | 김진아 옮김 | 대원사 펴냄│20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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